소비자들이 태양 광선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태양 광선 없이 썬탠의 효과를 내는 ‘썬리스 탠"(Sunless Tan) 제품들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로션, 젤, 스프레이 형태의 이 썬리스 탠 제품들은 식료품점, 잡화상, 약국 및 대중적 상점과 수퍼마켓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데, 4월 현재까지 올해 매출이 8천 3백 70만 달러(약 1천억원)로써 작년에 비해 10.3%나 증가했다. 바르고 문지르기만 하면 암을 유발하는 자외선의 위험 없이 건강한 구리빛으로 썬탠 효과를 내는 이 제품들은 심지어 흑인등 유색인종에게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부분 이 썬리스 탠 제품들은 디하이드록시아세톤(dihydroxyacetone)이라 불리는 화학물질을 주원료로 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피부 상층의 지방질과 반응해서 염색효과를 냄으로써 썬탠의 구리빛을 내게 된다. 이렇게 염색된 피부 빛은 씻겨 나가지 않으며, 피부가 자연적으로 허물이 벗겨짐에 따라 며칠 후에는 그 빛이 바래서 없어지게 된다. 이 디하이드록시아세톤은 수십년전부터 그 효과가 알려져 오다가 지난 1970년대에 미국 FDA에 의해 정식으로 그 사용이 승인되었다. 이 약품은 거의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썬스크린 효과(sunscreen effect : 태양빛 차단효과)는 거의 없기 때문에 장시간 태양 빛에 노출될 시에는 썬스크린 크림과 더불어 사용해야 한다. 최근의 ‘썬리스 탠" 제품들 중에는 썬스크린이 동시에 함유되어 있어 이중 효과를 내는 제품도 있다. 최근에는 디하이드록시아세톤을 사용하지 않는 대체 용품도 개발되고 있다. 예일 의학부 피부과의 연구팀장인 존 파웰렉 교수는 알로에 베라로부터 추출한 합성 멜라닌 색소를 개발해 특허를 따냈다. 그러나 이 합성 멜라닌 색소는 디하이드록시아세톤과는 달리 비눗물에 씻겨져 나가는 결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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