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홍보효과를 상승시키기 위해 컴필레이션 음반등 이벤트성 음반과 공동 마케팅을 하고있다. 화장품회사와 타업종간에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일이 증가하는 가운데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화장품브랜드들과 음반회사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체들이 공동마케팅을 하는 이유는 저렴한 비용으로 각 회사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며 시너지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 때문에 공동마케팅을 하는 업체들은 타깃이 비슷하거나 같아야 한다는 것이 파트너 선정의 필수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모 탤런트겸 영화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컴필레이션(compilation) 음반(편집음반)이 크게 히트를 치면서 음반회사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려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몇 년 전부터 음반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와 화장품회사와의 공동마케팅이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음반과 공동마케팅을 하는 업체들에 부는 변화의 바람은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정도의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과 음반이 손을 잡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음반의 주 구매층이 젊은층으로 포지셔닝 되어 있다는 점과도 일맥상통한다. 가장 최근에 음반회사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했거나 진행하고 있는 업체는 에뛰드, 한국존슨앤드존슨, 동성제약화장품사업부 등. 에뛰드는 봄 메이크업 캠페인 제품인 ‘플라워캔디’를 소니 뮤직의 ‘리키 마틴’의 새 앨범과, 또 유니버셜 뮤직의 ‘미카일라’앨범은 ‘물방울 스킨케어’와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의 클린앤드클리어는 ‘클리어 미스트’제품을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보이그룹인 ‘백스트리트 보이즈’컴필레이션 앨범과, 동성제약화장품사업부 ‘A.C. CARE’는 파피루스뮤직의 ‘이모션’컴필레이션 앨범과 각각 공동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이들은 모두 청소년층과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로 앨범들 역시 이들과 타깃을 같이한다.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음반은 대부분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정규앨범보다는 이벤트성이나 화제성 성격이 짙다. 이들의 공동 프로모션은 대개 화장품업체는 음반회사에 샘플을 제공하고, 음반회사는 음반 내지 혹은 외지나 포스터에 화장품광고를 게재함으로서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서로의 홍보효과를 높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음반회사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음반회사와 진행하는 공동마케팅은 크게 매출상승의 효과를 누리기보다는 신제품 출시 등에 맞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이슈성으로 기획되는 경우가 많다”며 “공동 마케팅을 통한 샘플제공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사용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큰 홍보수단이 된다”고 말했다. 화장품회사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소니뮤직의 한 마케팅 담당자는 “화장품업체는 일단 샘플이 많이 제작되고 매 시즌별로 새로운 상품이 많이 출시되기 때문에 음반회사들이 화장품업체와의 공동마케팅을 선호한다”고 말하며 반면, “화장품업체와 공동 프로모션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음반 소매점들이 이제 너무도 당연하게 화장품 샘플 등 부수적인 판촉물이 제공되기를 바라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신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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