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생활용품 및 화장품 제조판매회사의 하나인 유니레버가 방계회사들의 매각처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니레버는 면도용 로션과 목욕용품 및 향수 등 남성용품으로 유명한 브뤼 브랜드의 미주지역 판매권을 미국의 헬렌오브트로이 회사에 5천500만달러를 받고 팔아 버렸다. 그러나 브뤼의 세계 여타 지역 판매권은 유니레버가 계속 갖게 된다. 유니레버는 또 미국 지역에서 잘 팔리는 에임, 펩소덴트 및 클로즈업 등 브랜드의 치약들에 대한 미주지역 판매권을 쳐치앤드드와이트 회사에 1억4백만달러를 받고 팔아 넘겼다. 유니레버가 산하의 인기 브랜드들을 최근들어 적극 팔아치우고 있는 것은 핵심 주력 브랜드들만을 집중 육성하려는 방침 때문. 유니레버는 백여 개가 넘는 각종 보유 브랜드들 중 ‘도브’ 비누와 ‘벤앤제리’ 아이스크림 등 핵심 브랜드들만 남기고 나머지는 적극적으로 팔아 버리기로 방침을 세워 이를 밀고 나가고 있다. (353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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