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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의 크리스마스
  • 승인 2003.11.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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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의 크리스마스 11월도 중순을 넘겨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해협 건너 조깅코스에선 핫팬츠 차림 마라토너가 더운 입김을 쏟는다. 사람들 오가는 선착장 앞 목 좋은 상점에선 벌써 성탄절 준비가 한창. 화이트 크리스마스야 꿈에나 만날 일이지만 남국 사람들의 발걸음도 캐롤 장단에 춤을 춘다. - 홍콩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 - 글 이봉구 기자 viewsio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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