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메이, 카버 걸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를 거느리며 연매출 14억달러를 올리는 미국의 레브론 화장품회사가 또다시 위기설에 휩싸였다. 월스트리트의 전문가 분석 보고서에 의해 불거진 새 위기설은 상당한 근거를 지닌다. 현재 18억달러 규모의 은행 등 부채가 있는 레브론이 내년 1/4분기 중 추가 지원 자금을 변통하지 못할 경우 현금 고갈에 빠질 것이기 때문에 법원에 회사 보호를 신청, 채무 재조정에 들어 갈 수밖에 없는 형편에 몰려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매출 증가로는 부채 이자 부담과 도래 부채 상환이 불가능하다는 계산이 따르고 있으며, 결국은 26억달러 규모의 자산가로 83%의 대주주인 페렐만 씨의 추가 지원 여부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판인데 그 역시 올해만도 2억달러 이상을 벌써 쏟아 부은 터라 선뜻 결심하기도 어려운 처지. 그러면서도 최고의 전문경영자이자 마케팅 전문가인 잭 스탈 회장의 회생 경영 전략이 올 연말 경기에 얼마나 약발이 먹힐가에 모두가 매달려 있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351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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