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타글리오에 화색이 돌고 있다. 비비크림 돌풍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데서 오는 자신감이 첫째 이유이겠지만 그 것 만이 모두가 아닌 듯싶었다. 브랜드 인지도가 점차 높아져 간다는 희망적인 판단과 든든한 유통망에서 비롯된 가슴 뿌듯한 일종의 도전 의지가 충만함을 엿볼 수 있었다. 바로 비비크림 출시 이후 처음 열린 대리점장 세미나에서.(6월13일, 리더스클럽) 이준탁 대표는 신제품 출시를 밝혔다. 인타 더블 이펙트 비비(가제)와 인타 더블 이펙트 뿌르 옴므(가제, 남성용)제품과 인타 트리플 클렌징 밤(가제)이 그 것. 모두 7월 출시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단순히 판매 제품 수가 늘어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 비비 크림으로 인지도가 올라간 인타글리오의 제2도약 선언과 다름없다는 것. 특히 클렌징 제품에 거는 기대는 크다. 바로 기초 제품 판매로의 영역 확대를 가늠할 중요한 승부수다. 클렌징 제품이 소비자에게 통한다면 인타글리오는 종합사로 거듭나는 엄청난 도약대를 만드는 계기가 된다는 뜻이다. 클렌징 제품에 대한 이 대표의 설명이 길어진다. “두 가지가 없다.” 오일이 없고 물이 없다는 것. “오일이 많은 일반 클렌징 제품처럼 번들거리지 않고 물 대신 항산화 성분이 다량 들어있어 피부 재생을 돕는다”고 한다. 이는 “얼굴에 마사지 하는 동안 히팅 효과를 내 모공을 열어준다”고 귀띔한다. 한편 인타 더블 이펙트 비비는 식약청 승인을 받은 이중 기능성 제품으로 아데노신과 알부틴 성분을 갖고 있다. 여기에 슈퍼 비타민이라 불리는 항산화 성분인 아스타잔틴이 들어있어 보다 강력한 비비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산 울산 등 전국에서 참여한 40여명의 대리점장 앞에서 이 대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진다. “지금 시판 시장이 최악이라지만 내가 보기엔 오히려 기회다. 대형업체들이 전문점 공급을 제한하고 일반 전문점을 소외시키는 이 때, 우리가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면 손님은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그러면서 대리점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비비 하나 갖고 대리점 운영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능력 있는 여러분 덕에 회사가 발전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덕담만 한 것은 아니다. 신규 전문점을 개척하라고 주문했다. 지금보다 70% 정도 입점을 확대하라고 말했다. 단 매출 압박은 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하나 힘줘 말한 부분은 바로 제품 유출 엄금. 타지역으로 유출 땐 당장 거래를 끊겠다고 강조했다. 대충 하겠다는 지금까지의 관례를 과감히 깰 것도 당부하며 상권은 반드시 지켜 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서정용 이사는 “지금 장업계는 주인이 없다. 우리가 먼저 태극기 꽂자.”라며 기염을 토해 박수를 받았다. 이 대표의 말대로 또 서 이사의 말대로 지금 화장품업계는 불황 속에 브랜드숍과 전문점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히트 아이템을 만들지 못하는 중소업체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비비라는 히트 제품과 든든한 유통망을 가진 인타글리오가 찬스를 잡은 것은 분명하다. 신제품이 나오는 하반기, 인타글리오의 제2라운드를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545호 9면) -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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