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490억달러 대의 독일 최대 생활용품 및 화장품 회사인 헨켈의 울리히크 레너 회장은 최근 회사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기업 인수 합병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의 경쟁업체이자 국제 기업 최대의 관심사안 중 하나인 바이엘스도르프 인수전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던 헨켈의 최고 경영자의 이 같은 언급은 인수경쟁 판도 변화 기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레너 회장은 ‘유럽 지역에서의 대규모 기업 인수 합병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냐’의 질문에는 끝내 대답하지 않았다. 헨켈은 올 2/4분기 중 26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4.4%의 감소를 기록했으나 외환변동을 고려하면 2.4%의 증가를 나타냈다. 세제와 화장품 및 접착제 등을 생산 판매하는 헨켈의 화장품과 목욕용품 매출액은 올 6개월간 11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5% 줄었으나 고정환율로는 2.3% 늘어났다. (350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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