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공업협회(회장 서경배, 이하 협회)는 화장품법 개정에 앞서 기능성화장품의 정의를 개선, 하위시행규칙으로 넘겨 규정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또 현행법상의 효능 효과 이외의 효능 효과를 가진 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지정하고 전체적으로 기능성화장품의 심사는 완화해줄 것도 관계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협회는 지난 8월 21일 5차 이사회를 열고 화장품법 개정 및 심의 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사회는 또 이날 △광고 사전 심의 규정 신설을 반대, 현행대로 유지하고 △전성분표시제도는 찬성하지만 충분한 유예기간을 요구하며 △사용기한 표시는 유통기한으로 대체할 것을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결정했다. 그리고 행정처분 전에 업계 스스로 시정할 수 있도록 시정명령을 신설키로 하고 리콜제도에 대해서는 현행 소비자보호법에서 규정하고 있어 이중으로 규정을 만들 필요가 없음을 설명키로 했다. 또 새로 화장품업을 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화장품산업 전반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 신규업자 교육을 신설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능성 과대광고 적발 등에 따른 자체의 자율정화 운동을 추진하고 서울식약청의 자율지도 점검 체계 구축 요청에 대해서도 협회차원에서 세부 방안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그동안 논의돼왔던 ‘화장품의 날’ 신설과 관련, 업계뿐 아니라 소비자가 모두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칭과 일자 등을 협회 사무국에서 검토해 다음 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 ‘화장품의 날’은 화장품법이 제정된 9월 7일(99년)이 유력하게 검토돼 왔다. 또 한일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오는 11월 25~27일 교류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이사회는 협회 회원가입을 요청한 화장품수입업체 HMJ코리아의 준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350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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