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화장품 ‘신천지’ - 제니파크 -주간코스메틱신문

뉴질랜드는 독특한 특화 화장품의 제조 수출국이지만 대부분의 기초 및 색조 화장품을 미국과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수입하고 있는 거대한 화장품 수입국이어서 장기적 안목의 시장 개척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뉴질랜드 현지 사무소인 오클랜드 무역관의 최근 보고에 의하면 3만여 명의 한국 교민 12만여 명의 중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의 뉴질랜드 진출에 훌륭한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기초 및 색조 화장품(HS 3304-Beauty Products) 수입 규모는 2002년 기준 5700만달러였고 같은 기간 중의 수출 규모는 1700만달러였다. 뉴질랜드가 수출하는 화장품은 양에서 나오는 라놀린 성분을 이용한 라놀린 크림과 진흙을 활용한 머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립스틱, 아이섀도 등 색조 화장품의 수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뉴질랜드는 약 7대 3의 비율로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주된 수입 국가는 미국을 선두로 프랑스, 호주, 영국, 독일 및 이탈리아 등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지 보고에 의하면 저가품인 색조 화장품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없으며 발붙이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은 색조 화장품을 중심으로 주요 공급국가의 반열에 진입하고 있다고 현지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 기초 화장품 일색인 한국의 대 뉴질랜드 화장품 수출은 2002년들어 48만달러에 도달했으며 전체 수입시장 점유율은 1%를 밑돌고 있다. 한국산 화장품들은 3만여 명의 현지 교민들이 주된 수요층이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아모레, 이자녹스 및 참존 등의 한국 브랜드들도 중국 본토 시장에서의 이미지가 조금씩 12만 중국 교민들 사이에서 알려지기 시작,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현지 보고서는 알려주고 있다. 현지 수입상들과의 접촉과 판매상들과의 면담 등으로 작성된 코트라 오클랜드 무역관 보고에 의하면 아시아 국가 제품들의 경우, 주로 기능성 화장품과 립/아이라이너 및 마스카라 등의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의 경우는 향수와 미백용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미국 제품들의 경우는 스킨 및 로션을 포함한 기초 및 색조 화장품 전반에 걸쳐 뉴질랜드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들은 보습과 피부 보호 및 영양 크림 등 기초 화장품이 주종을 이룬다고 현지 보고는 밝히고 있다. 뉴질랜드의 화장품 시장 유통 구조는 연쇄 편의점, 전문 매장, 대형 할인점 및 일반 소매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소비자들은 브랜드 인지도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라고 코트라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이에 현지 보고서는 고가, 브랜드 시장에서의 한국산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할 때 중·저가 틈새 시장의 공략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한중일의 대 뉴질랜드 화장품 수출 규모

(단위: 1만달러)

연도

한국

중국

일본

2000

21.6

2001

24.0

2002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