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화장품 산업 생산액은 2002년 중 2%의 성장을 하긴 했지만 이것은 제품가격이 약 3% 증가해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인해 이탈리아 화장품의 판매량은 작년 중 1.5%가 줄어들었지만 제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판매금액 기준으로는 1.5%의 증가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화장품들의 유통 구조별 판매상황을 나눠보면 향수가게들의 매출은 4%, 방문 및 우편판매는 5%씩 각각 줄었다. 그러나 대형 소매점과 편의점 매출은 7%와 3%씩 오히려 늘어났다. 작년 중 아이섀도, 립스틱, 핸드 케어, 남녀용 향수 등은 모두 판매액과 수량 면에서 줄어들었지만 모발 및 두피 관리 제품, 개인 위생용품, 구강 청결용품 및 남성용 화장품 부문들은 최근 년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탈리아의 화장품 수출은 전년대비 4%의 증가를 보였지만 12∼13%를 넘나들던 최근 년도의 수출 증가세에 비해서는 초라한 수준이다. 한편 이탈리아화장품산업협회는 이것이 이탈리아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감소 때문이라기보다는 유럽을 포함한 해외 시장 수요 감소에서 원인을 찾고 있으며 올해의 화장품 산업 성장률을 3.5%로 늘여 잡고 있다. (349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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