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이 동해를 ‘코리안 시(COREAN SEA)’, ‘걸프 오브 코리아(Gulf of Corea)’ 로 표기된 자신의 소장품 고지도 5점을 공개했다. 유 회장이 이번에 공개한 18세기 말∼19세기 초 지도 가운데 1799년과 1817년에 제작된 지도에는 동해가 COREAN SEA로 표기돼 있고 1805년 제작된 지도에는 Gulf of Corea로 표기돼 있으며, 동해 표기는 빠져 있지만 1786년과 1871년에 제작된 지도에는 한반도의 명칭이 COREA, COREE로 표기돼 있다. 학계에서는 “19세기 초에는 거의 모든 지도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점에 비춰 18세기 말 19세기 초 지도들에 COREAN SEA가 표기된 것은 특이할 만한 것”이라며 사료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유 회장이 이번에 공개한 지도는 지난해 런던에 출장갔다가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이 지도들은 내년말 준공될 코리아나 아트센터에 전시된다. 유 회장은 코리아나화장품 영문명을 Koreana가 아닌 Coreana로 사용할 만큼 애착이 강하다. (305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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