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7% 신장 … 석달째 상승 - 제니파크 -주간코스메틱신문

주요 화장품 메이커 10개사의 5월 시판 실적이 약 8.7% 개선됐다. 본지가 태평양,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한불화장품, 한국화장품, 애경산업, 엔프라니, 참존, 라미화장품, 로제화장품 등 주요 시판 메이커 10개사의 5월중 실적을 종합해본 결과 모두 697억9천만원으로 지난달의 642억2천만원에 비해 55억7천만원 가량 늘어 8.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3,4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지켜나가면서 신장률 또한 3월 5.6%, 4월 7.4% 5월 8.7%로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과 신장률이라는 수치의 변화로 볼 때 침체에 빠져 있는 시판 화장품시장이 점차 활기를 띄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진다. 그러나 개별 메이커들의 성적표를 기준으로 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우선 목표 달성률로 보면 10개사 전체로 볼 때 전월의 93%보다 줄어든 90.9%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90%를 넘은 메이커는 태평양, 한불, 한국, 엔프라니, 참존 등 5개사로 특히 한불의 경우 101%의 달성률로 수위를 차지했다. 사업부별 실적은 한불 ICS사업부 109%, 참존 시판사업부 100%, 태평양 시판사업부 98%, LG, 한국 시판사업부 각 95%순이다. 각 메이커별 전월대비 신장률 또한 일정치 않다. 태평양의 시판 매출이 무려 54억원이나 늘면서 24.4% 신장된 점이 5월 실적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코리아나도 전월에 비해 26.8% 올랐고, 애경 14.0%, LG 2.0% 등 모두 4개사만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나머지 6개사의 경우 4월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는 얘기가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시판 매출 897억6천만원, 4월에서 5월 신장률 12.0%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20% 이상 감소된 상태다. 여기서 눈에 띄는 업체는 엔프라니로 전년동기에 비해 24.2%나 급신장했다. 매출 감소 폭이 지난해 5월보다 10% 안쪽으로 비교적 선방한 업체들을 꼽자면 한불, 참존 등 2개 회사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를 생각할 때 올해도 5월에 시판 매출이 적어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약간 못 미쳤다”고 밝히고 “앞으로 여름 비수기를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최대 관건”이라며 다소 굳어진 표정을 지었다. 10개사의 시판 매출이 단기 지표로 볼 때는 분명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별 업체별 현황을 살펴보고, 지난해와 비교할 때 그다지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없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제는 시판 업계가 화장품 절대소비량 감소를 막고, 고급시장 이탈 소비자를 전문점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듯. (340호 4면)

시판 주요 10개사 월별 실적 총액 동향

단위: 억원,%

구분

2002년5월

2003년1월

2월

3월

4월

5월

실적

897.6

6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