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96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일본 최대의 화장품회사인 시세이도가 3월 31일까지의 결산 결과 2002년 중 총 54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2억1천120만달러의 이익을 기록,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해 1억9천630만달러 규모의 적자를 보였던 시세이도가 지난 수년 동안 유통망의 정비 개선과 구조 조정 및 경비 절감 등 경영 개선 노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는 해외 매출의 지속적 증가와 엔화 환율 변동 덕분으로 적자 수렁을 탈출하는데 성공한 것. 시세이도의 일본 내 매출은 2002년 중 2.1% 증가했으며, 해외 매출은 현지 화폐 기준 10.6%, 엔화 기준으로는 16.5%나 증가했다. 시세이도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25%를 차지한다. 그러나 시세이도는 해외 매출이 미국과 유럽 지역의 경기둔화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중국 지역에서의 광우병으로 인한 수입규제 때문에 타격을 받아 증가 속도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335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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