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팩은 지난해 산학협동 연구(경기대 화공과 김성우 교수팀)를 통해 졸겔 코팅에 의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튜브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각도가 있는 폴리에칠렌 튜브 실용신안 특허를 등록하는 등 산학협동 연구 체제를 갖춰 기술 개발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또한 튜브에 담는 내용물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해 주고 자외선과 외부공기를 차단해주는 기능성 튜브도 개발해 CS팩의 이름을 높였다. 특히 P.E. 알미늄 라미네이트 튜브는 소품종 대량 생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한다.
자외선과 외부공기를 차단함으로써 내용물인 화장품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고 부패하는 것을 막아 화장품의 안전성까지 높일 수 있다. 또한 식품 분야에서도 응용이 가능해 몇몇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현재 CS팩은 배합기 압출기 사출기 인쇄기 금박기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박창수 사장은 “경기 침체로 화장품 소비 침체에 따라 튜브 업계도 고전을 겪고 있다”고 전하며 “CS팩은 오직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며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한다. 우선 납기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고객 만족을 향한 첫 단계라며 주문 일주일이면 어떤 경우라도 납기를 맞출 수 있다고 한다. 또 최적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을 대할 것이며 품질을 안심해도 좋다고 한다. 현재 10여 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지만 모두 거래 업체가 만족하고 있을 만큼 좋은 평을 얻고 있어 거래 업체가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한다.
중국 산동에 있는 합작공장은 월 900만개 생산 능력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어 CS팩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인건비가 낮고 마케팅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자동화된 첨단 시스템을 운용해 수익성이 좋다고 한다.
각이 있는 튜브등 첨단 제품 생산
소량 다품종생산에 적합한 시설
섬유공학을 전공한 박창수 CS팩 사장은 튜브의 원료가 섬유이기에 이 분야가 낯설지 않다. 창립 3년의 후발주자이지만 튜브 생산 26년의 베테랑 공장장이 있어 마음 든든하다. 또 얼마 전 화장품업계의 영업통인 박철현 전무를 영입해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어 어깨를 가볍게 한다.
박 사장은 한국 시장의 과열 경쟁과 계획 생산의 어려움을 먼저 털어 놓는다. “원래 화장품튜브는 치약 등 일반 생활용품과 달라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며 주문량이 일정치 않고 용기마다 인쇄 형태가 제각각이라 대량생산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박 사장은 중국에 합작해 세운 공장에서 위안을 찾는다. 주문량이 많고 단순한 작업으로 대량생산 계획생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경기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라는 한적한 시골에 자리잡은 CS팩은 기술 개발만큼은 어느 업체에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산학 협동을 통해 기능성 튜브를 잇따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자외선 차단 제품이나 각도가 있는 튜브 등이 그것. 각이 있는 제품은 업계 첫 개발로서 현재 샘플을 만들어 여러 업체에 홍보차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홑겹으로 3겹 5겹의 효과를 내는 새로운 튜브와 내용물이 오랫동안 신선도를 유지하는 튜브는 박 사장의 자랑거리이다. 오랜 신선도를 유지하는 이 튜브는 FDA에 등록한 제품으로 다이옥신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첨단 제품이다. 이는 각종 포장재에 널리 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놀라운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모 업체에서 시험삼아 한달동안 보관했다 다시 열어보니 전혀 내용물의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아 업체에서 호평을 얻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 더구나 후발주자치고는 박 사장의 경영관은 여유 있다. “산에 살구나무를 심으면 저절로 길이 나겠죠. 나무를 보려고 사람들이 자주 올테니까요”라고 한다. 묵묵히 기술 개발에 정진하겠다는 뜻이다.
업계 최고의 품질을 자부한다는 박 사장은 납기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 어떤 주문이라도 일주일이면 맞출 수 있다고 말한다. “회사 이름이 고객 만족 아닙니까. CS가 바로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입니다.”(361호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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