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전망 특별기고]마트 성장세 꺾이나 - 제니파크 -주간코스메틱신문

입점 고비용 부담 직거래 늘어 ‘악재’ 제품 차별화도 한계에

90년대 중반, 마트(Mart)가 국내 유통에 선보이면서 모든 소매점은 그들에 비해 취약한 경쟁력으로 결국 문을 닫고 말 것이라는 전망에 두려움을 가졌었다. 화장품도 예외는 아니었다. 마트(Mart)는 여성 고객을 유인하고자 화장품 매장구성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마트(Mart) 벤더를 통하여 시판되고 있는 화장품의 거의 전 브랜드를 입점시킬 것을 요구한 반면 전문점에서는 공급 중지를 요구함으로써 입점 자체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상위 업체들은 마트(Mart) 전용 브랜드로 이를 상쇄하는 한편 제반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제품 차별화를 추진하여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마트 신규개점이 둔화되고 있고, 입점시 고비용이 소요되고 있으며, 매출규모가 대형화됨에 따라 본사 직거래가 가시화되는 등 마트 유통 성장은 그 기세가 꺾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003년도에는 마트 수와 매출액 성장세가 예년에 비해 훨씬 약화된 수준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 공격 마케팅 도구로 홈쇼핑, 시판제품 판매가 가능한가 홈쇼핑의 매출을 구성하는 브랜드는 현재 2가지 성향을 띄고 있는데, 첫째가 수익확보를 위한 고가화장품이며, 두 번째는 매출확보를 위해 제조사에서 홈쇼핑용으로 전환시킨 구형제품이나 혹은 특가품목이다. 물론 현행 시판브랜드를 다루면 홈쇼핑에서 판매에 용이하겠지만, 시판 브랜드 마진 체계상 홈쇼핑 방송비용이나 DM/경영관리 비용을 커버하기에는 수입/구형 브랜드들보다 현저히 마진이 적기 때문에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판유통 본격 출하 전 홈쇼핑을 통해 인지도를 쌓음으로써 광고효과와 정가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만큼 그 효용면에서 투자개념의 공격적인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차별화된 브랜드 도입해야 누구나 마찬가지였겠지만 국내 화장품시장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도 21세기라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는 마음으로 몇 해를 보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우리의 옛말처럼 모든 여건이 나아지기보다는 더욱 힘들어만 가고 있어 모든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나름대로 그 답을 얻기 위해 마트와 홈쇼핑시장의 이슈를 되짚어봄으로써 국내 화장품시장의 앞으로 전망과 그 과제를 도출해 보고자 한다. 2003년 국내경기는 부동산 경기악화, 주가폭락, 신용불량자 발생 속출의 각종 악재들로 인해 다소 어두운 전망을 보이고 있다. 각 경제연구소에서 전망한 2003년도는 경제성장률 5.8% 대비 소비증가율 5.2%로 실 내수 경제는 여전히 침체를 반복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도 소비자 물가지수 3.5% 인상은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2003년도 하반기 국내 화장품 시장은 극히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도별 대형 마트(Mart) 지표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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