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원료의 고집과 창업자의 왕성한 사회참여로 국제적 화제를 이끌어 온 영국의 의류 및 미용업체인 바디샵이 경영난조에 벗어나 운영 정상화에 큰 걸음으로 다가섰다. 바디샵이 공표한 지난 3월 말까지의 연간 수입은 도합 6억57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4%의 증가를 보였고, 같은 기간의 순익은 2160만달러에 달해 전년 같은 때의 840만달러에 비해서는 갑절 이상이나 늘어났다. 경영 난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창업자 대신 들어선 현 경영진은 미국 지역을 맡았던 이들로 과감한 구조 조정과 단호한 경비 절감 및 철저한 운영 개선으로 이 같은 결과를 이룩했다. 바디샵의 매출 총액은 1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의 증가를 기록했다. 현 경영진은 신제품의 개발에 주력하면서 재고 관리의 합리화와 함께 공급 체계의 개선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룩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바디샵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968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는데 그 중 571개가 회사 직영점이고 나머지는 프랜차이즈 점이다. 또한 이들은 71점포를 올해 안에 새로 개점할 계획이다. (334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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