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역시 여름의 강렬한 태양에 맞설 쇼킹하고 대담한 색상은 필수다. 지난해 여름 산호바다를 연상시키는 민트 계열의 컬러들이 강세였다면 올해는 블루 계열이 단연 우세. 라이트한 블루부터 다크한 블루까지 블루계열과 더불어 서브 색상으로는 퍼플 컬러가 눈에 띈다. 이 두 컬러는 서로 결합해 페일한 바이올렛으로 변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지난해부터 아성을 떨쳐온 자연주의에 힘입어 내추럴 메이크업의 유행 역시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밝고 경쾌한 비비드 컬러가 유행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파스텔 경향의 색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 파스텔 색감은 올 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올 여름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국내사 패턴은 내추럴 스타일과 레드 스타일로 뚜렷이 양분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 회사의 대표주자 격인 태평양과 LG생활건강은 주로 레드나 체리, 루비 등의 붉은 색 계열을 선택하고 있다. 반면, 코리아나와 한불, 한국, 애경 등은 여전히 오렌지, 베이지 등의 내추럴 메이크업을 고집하고 있다. 색조전문 브랜드에서도 역시 이런 현상은 나타난다. 에뛰드, 애리조, 프로랑스는 레드를 앞세운 메이크업 패턴을 소개한 반면 보브, 클리오, 베로베 등은 핑크, 오렌지 등의 내추럴메이크업을 선택했다.
하지만 아이메이크업은 대부분 블루를 선택하고 있으며 그린과 바이올렛, 화이트 등의 색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옐로우 계열의 색상군에서 골드 컬러가 가미된 색상이 다뤄지고 있는 점은 눈에 띈다. 골드 펄은 골드빛으로 반짝이는 서머 태닝 피부와 어울려 매력적인 여름 피부를 돋보이게 한다. 여름의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를 연출해줄 발그스레한 볼터치도 올 여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메이크업 아이템이다.
각 사들의 패턴이 추구하는 이미지도 대부분 태양과 바다를 소재로 하고 있다. 여름 태양 아래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 바닷가 휴양지의 비키니를 입은 섹시한 여성 등의 마린 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시원하고 에너지 넘치는 바다를 주제로 제품명에 ‘아쿠아’를 따오기도 했다. 한국화장품은 중미의 아름다운 해안 카리브를 소재로 청량감 있는 컬러를 제안하고 있다. 클리오는 신비하고 강렬한 열대의 정열을 사랑스럽게 표현하고 있다.(333호 12면)
- 임규연 기자 saltdoll@csmt.co.kr
|
업체명
|
브랜드명
|
패턴명
|
패턴 컬러
|
패턴 이미지
|
사용 제품
|
|
|
태평양
|
라네즈
|
썸머 시티 드림 | 레드 | 레드가 주는 시크한 카리스마 | 립스 포에버 레드, 트리플 아이섀도 블루블루/파티 퍼플 | |
| 썸머 로맨틱 드림 | 블루,핑크 | 블루 아이즈와의 핑크빛 소문 | 립스 포에버 핑크, 트리플 아이섀도 블루블루 | |||
|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