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업체에서 내놓고 있는 남성화장품이 전문점의 풍토를 닮아가고 있다. 전문점의 고가화 현상에 발맞춰 남성화장품도 가격대가 높아져 6만원대 기초 세트도 드물지 않다. 프리미엄 현상은 단순히 가격에만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품질이나 마케팅, 용기, 향, 이미지 등에 있어서도 남성화장품은 고급스러워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화장품이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남성화장품은 크게 2, 30대 전후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급화 현상이 나타나는 반면, 40대 이상의 장년층의 경우 과거부터 사용하던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이에 따라 업체에서도 주타깃층을 선정, 연령별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남성화장품 시장에 지난 98년에만 하더라도 180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30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갈수록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리딩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아 각 사별로 남성화장품 시장은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치열하다.
태평양은 파란색 이미지로 기억되는 미래파, 남성 프레스티지 화장품 오딧세이, 롱셀러 브랜드인 미스 쾌남 등을 내놓고 있다. 태평양은 오딧세이, 미래파, 미스 쾌남 순으로 가격을 차별화시켜 고객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며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에 바탕으로 전문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나노 기술을 적용한 위브를 내놓았다. 위브는 나노 기술로 흡수가 빠르고 끈적임이 없는 고품격 고기능성 남성 화장품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점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 위브와 함께 보닌 모노다임과 엑스프림도 꾸준하게 전문점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인 아스트라를 라이선스한 아스트라 21이 대표적이다. 또 남성 피부 고민별로 대응하는 새로운 개념의 신제품 아스트라 프레시와 피지와 모공관리 전문 제품인 디벨로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체스 더 클래식과 오션 포맨, 시안이 대표적이다. 체스 더 클래식은 30대 직장 남성을 타깃으로 여유로운 남성의 이미지를 전달해 지난해 히트상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애경산업은 최근 에이솔루션 포맨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남성 중 70%가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만큼 남성 여드름 개선을 컨셉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한불화장품은 I.D 듀얼 마인드와 ICS 옴므를 중심으로 판매 활동을 벌이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오일 컨트롤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모이스춰라징 이펙트로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나드리화장품은 2000년 12월에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딘클라우와 최근 출시한 로비스트 브랜드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로비스트는 허브 성분이 안티 스트레스 효과를 주는 제품.
엔프라니는 편안하고 따뜻하며 내추럴한 이미지의 댄하버로 프리미엄 남성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자연의 편안함을 피부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라미화장품은 샤코스·V를 선보이고 있다. 샤코스·V는 아로마 향취로 심신을 평안하게 안정시키고 내추럴 식물성분이 스트레스와 피부 트러블을 해소해주는 제품이다. 라미는 또 레노마와 멘넨 브랜드에서도 남성 제품을 내놓고 있다.
소망화장품은 최근 컬러로션을 출시해 남성화장품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소망화장품은 에소르, 투루이모션, 이모션 등의 제품으로 이미 남성화장품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스킨샤워 포맨으로 남성전용 세안제를 선보인데 이어 메이크업 기능의 남성로션인 컬러로션을 최근 출시했다.
니베아화장품은 니베아 포맨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다. 니베아는 남성화장품이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 니베아 포맨으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로제화장품은 세계적인 익스트림 게임 스포츠 브랜드인 에어워크로 남성화장품 시장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도도화장품은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는 파스코 옴므를 내놓고 있으며 유니코스는 피에르가르뎅 마제스떼 옴므로 자신감과 당당함이 넘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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