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화장은 바르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다.’ 미용과 건강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먹을수록 피부가 고와진다는 이른바 ‘먹는 화장품’이 화장품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건강보조식품의 차원을 넘어 피부미용의 효과를 배가시켜 준다는 이런 제품들은 제형과 효능도 각양각색이다. 멜라닌 색소를 억제해 주는 제품에서 피부 주요성분인 콜라겐의 체내 흡수률을 높이기 위해 캡슐화, 드링크화, 분말화시킨 제품, 또 피부활력를 높이는 비타민류 등 기존 화장품 범주를 확대시켜 주는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먹는 화장품

회사명 브랜드(제품)이름 출시년월 태평양 BB프로그램 2002년7월 소망화장품 멜라 클리어 2001년10월 한국앤더슨 콜라겐 골드 플러스 2003년1월 소나코리아 소니 D.J.C 3000콜라겐 2002년12월 고원엠비 위드에스테 2003년1월

물론 이들 먹는 화장품은 건강보조식품이나 의약품으로 분류돼 엄격한 면에서 화장품은 아니지만 최근 이너뷰티(Inner Beauty) 신드롬의 영향으로 넓은 범주의 화장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건강과 아름다움이 직결된다는 평범한 진리가 일반인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경향에 힘입어 관련 시장규모도 덩달아 볼륨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들 제품군이 속해 있는 국내 건강보조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4000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했으며 2005년에는 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피부미용효과에 초점을 맞춘 먹는 화장품 시장규모는 올해 100억원 정도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수치로 시중에서 음성적으로 유통되고 수입제품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2, 3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장품 관계자는 “새로운 수요처를 찾고 있는 화장품업계는 물론 관련제약업계도 먹는 화장품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일부 업체들은 관련시장에 대한 시장조사를 끝마치고 제품개발과 임상데이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몇몇 업체들은 건강기능성 식품법 발효시기에 맞춰 관련 제품출시를 서두르고 있으며 이에 대한 마케팅전략과 예산 책정도 내부적으로 끝낸 상태다. 국내 이너뷰티의 붐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는 태평양이다. 태평양은 지난해 7월에 방문판매경로에 건강보조식품 브랜드 ‘비비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단순한 건강보조식품 제안을 넘어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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