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46억달러 규모의 미국 에스티 로더 화장품 회사가 프랑스의 이름난 고농축 식물 추출물 전문 스킨케어 화장품 회사인 달팡을 최근 인수키로 확정, 합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의 유명 피부과 의사인 피엘 달팡에 의해 1958년에 설립되어 최고급 피부 살롱에서 상류 부유층 고객 위주의 영업정책을 펴 온 달팡화장품은 지난 92년 지금의 경영진에 의해 인수되어 탄탄한 경영을 유지해 왔다. 앙드레 베네 현 회장은 100%의 피부 친화적 식물성 자연성분과 고농도 유효성분 함유 및 맞춤 개념의 화장품임을 내세워 최상급 화장품의 명성을 세계 시장에 쌓아 놓았다. 세계 5위급의 화장품 회사로서 고급 화장품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를 노리는 에스티 로더는 최근 소비자들의 자연 성분 화장품에 대한 관심 증대가 겹쳐 달팡에 대한 매력을 떨칠 수 없는 형편이었다. 달팡의 인수가격 등 세부적 인수 합병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에스티 로더는 현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베네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달팡의 제품개발과 유럽 시장 판매전략 수립과 운영 및 생산 전반에 대한 권한을 계속 행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인수 합병은 프랑스 관계 당국의 승인을 얻는 대로 오는 6월쯤이면 끝나게 될 것이라고 에스티 로더측은 내다보고 있다. (319호 15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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