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단체들에게 화장품에 대한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지난 5일 대한화장품공업협회에서 주관한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코리아나화장품 연구소·생산공장 견학’이 그것. 화장품협회에서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는 이 행사는 업계와 관련된 정부 부서나 소비자협회 등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공장 견학을 통해 사실적 정보를 제공코자 마련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소비자연맹, 시민의 모임 등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에 소속된 8개 단체 22명이 참가했다. 견학 대상 공장은 충남 천안에 있는 코리아나 연구소와 생산공장. 코리아나화장품 송운한 사장은 행사 인사말을 통해 “소비자는 ‘신’이기에 어떤 요구라도 무조건 수용하고 만족시켜야 한다”며 소비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소비자 단체들의 어떤 지적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만족팀 윤미경 팀장이 “코리아나화장품은 CS팀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전화상담, 사이버상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있다”며 소비자 의견 반응에 노력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연구소 조병기 이사에게 화장품 제조 기술에 대한 강의를 듣고 연구소와 생산공장을 견학하는 순서로 이날 행사는 진행됐다. 견학 도중 참석자들은 ‘재고품의 처리’, ‘유통기한표시 문제’, ‘폐수처리 방법’ 등 화장품 생산 관리에 관한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이성옥 부장은 “소비자를 위한다는 측면에서 기업과 소비자 단체는 협력적인 관계”임을 전제한 뒤 “이번 연구소와 생산시설 견학이 화장품에 관련된 소비자들의 상담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장품협회 김성수 차장은 “공장 견학 행사를 통해 관련 단체들에게 화장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분기별로 계속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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