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장품전문점협회(회장 장억만)가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동료 장업인을 도와 업계에 신선 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화협은 지난 2월 16일 제 25차 임시총회에서 자발적으로 성금 을 모아 동료 장업인 이재연씨에게 152만 1천원을 전달했다. 이제현씨는 대리점 경영이 악화된 뒤 부인과 사별하고 설상가상으로 자식까지 교통사고를 당해 정신적·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이번 성금 모금은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최 성묵 총무의 건의에 의해 이뤄지게 됐다. 회원들은 성금 모금안에 대해 “전국 대표 조직으 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만장일치로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장억만 회장은 성금 전달식을 통해 “같은 장업인으로써 진심으로 위로하며 재기에 꼭 성공하기”를 기원 했다. 이번 성금 전달은 그동안 장업계 내부적으로 무리한 가격 경쟁 등으로 불신이 깔려 있는 상 황에서 나온 일이라 그 의미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동료 장업인을 경쟁상대로 인식하던 그간의 풍토에서 탈피해 진정한 ‘동료’로 바라보게 된 것. 한편, 이번 제25차 임시총회는 사단법인 설립 건과 회관건립 기금 조성 건이 상정됐다. 사단 법인 설립은 관계부처를 통해 실무적인 절차 파악 후 자금조성 방법 등 구체안을 마련하고 추진 소요 경비는 예비비에서 우선 전용키로 했다. 회관건립 기금 조성은 현 회비의 일부를 건립기금 명목으로 적립하고 제조사의 동참을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최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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