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최근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를 상대로 식약청내에 화장품 전담과 신설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 협회 옥치광 국장은 “화장품은 의약품과 달리 효능, 효과 면에서 전혀 다를뿐만아니라 제조과정도 판이한 시스템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화장품법이 독립법으로 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무관리청인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화장품을 관리하는 전담과 없이 의약품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업무를 병행해 처리하고 있는 실정" 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기능성화장품에 관해서는 화장품법에 의해 주무관청의 심사를 받아 허가를 득해야 하는 등 관련 업무가 폭주하고 있어 주무관리청인 식품의약품안전청 내에 화장품과 신설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옥 국장은 “화장품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프랑스의 경우 5대 국책사업의 하나로 지정해 국가적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수출산업으로 급부상하여 국가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있다"고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한편 화장품업계에서는 주무관청인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화장품과가 신설될 경우 업무처리가 쉬울 뿐 아니라 화장품산업의 발전을 이루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기능성화장품 심사와 관련 업무가 폭주하고 있는 현상을 들어 전담과가 신설될 경우 업무에 대한 유기적인 협조가 가능해 지기 때문에 화장품업계의 고유업무는 물론 애로사항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전담과 설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화장품협회는 이번 화장품 전담과 신설 건의가 일회성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협회 강창호 전무이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청내 화장품과 신설은 장차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전무는 “국가 예산상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화장품 협회 차원에서 화장품 전담과 신설을 반드시 실현돼야 할 과제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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