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화장품(대표이사 최규근)은 지난달 17일 일본 최대의 화장품 전문 유통업체인 ‘이다 료고쿠도’와 향후 5년간의 빨간통 파우더 공급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도화장품은 이다 료고쿠도를 통해 일본 전역 2백 50여개 백화점등 전문매장에 빨간통 파우더 3종을 독점 공급하게 됐다. 올해 수출분 5만불의 계약물 가운데 1차분인 2만불 어치를 오는 18일 첫 선적한다. 이번에 도도와 계약을 체결한 이다 료고쿠도는 연간 매출액이 6천억원대에 달하는 일본 최대의 화장품 전문 유통업체다. 1918년 설립이후 일본 전역에 최다 유통 경로를 확보해 전세계 6만여 가지의 유명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화장품 분야에서는 레브론·메이블린· 겐조·브르조아등 30여 개의 세계적인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 도도화장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도도화장품이라는 한 회사의 일본 시장 진입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도도화장품의 일본 진출을 계기로 국산 화장품의 본격 수출길이 뚫려 국내 화장품 기업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999년 중앙일보를 비롯해 유수 언론매체에‘올해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 빨간통 파우더는 외국인들에게 지금도 동대문, 남대문 시장 등지에서 보따리로 대량 구입해 가는 인기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도도화장품의 빨간통 브랜드는 일본 마짜자카야 등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약국, 편의점은 물론 소니 프라자(Sony Plaza), 로프트(Loft)등의 화장품 전문코너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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