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편중되던 기능성 화장품 승인 품목에 새바람이 불고 있어 화제다. 지난 5월 10일 기능성 화장품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인 (주)바이오스킨텍(대표 이 호)은 자체 연구 개발한 메디블록 선미스트(Mediblock Sunmist)가 식품의약품 안전청으로부터 기능성 화장품으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R&D 중심의 벤처 기업이 기능성 화장품으로 승인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디블록 선미스트는 자외선 차단제품으로 수분산 타입(특별히 유화제나 현탁제를 사용하지 않고 수상에 유상을 분산시킨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특허 물질인 ‘BACK"이라는 항산화 시스템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동시에 합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방부제와 천연유화제만을 사용하는 등 인체 자극 원인을 철저히 배제한 피부 친화 화장품이다. 바이오스킨텍의 이호 대표는 “현재 외국 유수 제품들이 장악하고 있는 메디컬 스킨케어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국내 화장품 기술력의 가능성을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또한, 메디블록 선미스트외에 선 크림과 선 파운데이션도 곧 등록될 예정에 있어 메디컬 스킨케어 시장에서 바이오스킨텍의 위상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오스킨텍은 현재 씨아이티라는 제조회사를 두고 제품 생산을 하고 있으며, 피부과학 생명공학 천연물 과학 분야의 교수 및 연구원들로 구성된 연구진을 바탕으로 국내 유명 피부과 및 병원 등에 큰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회사 관계자는 “조만간 고분자 복합 재료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 특허 출원한 특수 ‘팩 시스템(Pack system)"을 국내·외 화장품 회사에 기술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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