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2023년 1분기 연결실적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코스맥스가 올 1분기 국내외 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스맥스는 2023년 1분기 연결매출이 전년대비 1.4% 성장한 4,033억원, 영업이익은 0.5% 성장한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색조 카테고리 중심으로 빠른 매출 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동남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전체 매출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시장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와 글로벌 원부자재 인플레이션 등이 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계열사별로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코스맥스 한국법인 1분기 매출은 2,4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했다. 국내 시장 회복, 일본 수출 제품 성장이 매출을 견인한 가운데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일상 회복 가속화로 기초 및 색조 카테고리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베이스 메이크업과 립케어, 포인트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색조 매출이 증가하고 야외활동 증가로 선케어 제품 매출이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코스맥스 중국법인 매출은 1,22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3월부터 본격적인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되며 시장 상황이 호전됐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중국시장의 소비부진 여파가 2월까지 지속됐다. 다만 중국 화장품 시장이 턴어라운드가 되는 추세여서 올 3분기부터는 소비회복 가속화가 예상된다.

코스맥스 미국법인 1분기 매출은 27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감소했다. 오하이오 공장의 뉴저지로의 이전 작업 진행으로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고객사 물량에 대한 생산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구조조정 단행 후 미국법인의 고정비 부담이 축소되며 영업손실폭이 개선됐고 인디브랜드, ODM 물량을 중심으로 신규 오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 1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기록이다. 주요 온라인 및 오프라인 고객사들의 견고한 오더 흐름이 지속된 가운데 외부활동이 증가하며 립스틱제품을 중심으로 한 색조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

코스맥스 태국법인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2% 성장한 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와 시장 상황 회복에 의한 기존 고객들의 오더 재발주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4월은 송끄란이라는 대형 쇼핑시즌이 있는 분기로 2분기에도 양호한 매출흐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썬케어 관련 제품의 소비 상승이 예상된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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