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용학회(회장 김봉인)의 신임회장에 동주대학의 김광옥 교수가 선출되어 앞으로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됐다. 김 교수는 지난 12월1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무기명 투표에 의해 선출됐다. 또 부회장에는 김경순 교수(순천 청암대학)가 선출됐다. 이밖에 미용분과 위원장에는 조판래 교수(안산공과대학)가, 메이크업 분과위원장에는 이화순 교수(안산공과대학), 피부분과 위원장에는 한영숙 교수(동남보건대학)가 각각 선출됐다. 이번 회장 선거에는 이사진 추천에 의해 김광옥 조판래 김경순 최경림 교수등이 후보자로 나왔으나 최경림 교수가 중도에 사퇴, 3명의 입후보자만 남은 가운데 선거를 치렀다. 이날 김광옥 신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피부관리사 자격증 신설등에 대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6천여명의 피부과 학생들의 권익대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적지 않는 문제점도 드러났다. 전공분야가 같은 후보자들을 추천하고 지지하는 등 자기 그릇 챙기기에 바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모 교수는 “선거전에 그동안 피부분야의 회장이 이끌어 오다보니 헤어나 메이크업 분야의 관심이 적었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도 한국미용학회 추계학술 대회에서는 모두 10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그러나 일부 교수들의 논문 내용이 부실해 학술대회의 개최 의미를 무색하게 했다. 어떤 논문은 단순한 자료 취합에 불과하고 했고,일부는 제목과 내용은 다소 동떨어진 듯한 것들도 있었으며 또 어떤 것은 연구목적에 비해 내용없는 껍데기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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