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하종순)가 지난 12월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스 홀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지난 6월27일 정기총회에서 부결된 2000년도 예산안(29억7천만원)을 상정, 통과시켰다. 6백82명의 전국 대의원 중 3백5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는 당초 계획된 시간보다 훨씬 늦은 11시35분에 개회됐다. 정기총회에서 지적받은 예산안을 일부 수정, 일반회계에서 상여금 200%와 접대비 등 총2천9백여원, 미용회보에서 1억9천3백여원과 교육원에서 3천7백만원 등 총 2억6천만원을 삭감했다. 하종순 회장은 “지난 정기총회에서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드려 예산을 대폭 삭감하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임시총회에는 거수로 예산을 통과하는등 충분한 논의가 없이 이루어져 앞으로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자유토론에서 이미 김동자씨(강원 강릉)가 “10%예산 삭감을 위해 임시총회를 개최했냐”고 질타했고, 김정강씨(서울 동작구 지회장)는 “5억 이상은 예산 삭감이 가능하다”며 “상급회비를 50% 깍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총회 폐회 후 일부 대의원들은 총회장에 남아 예산안을 거수로 표결한 것은 ‘날치기’라고 주장하며 차후 회원들의 중론을 모아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안자씨(서울 중구 지회장)는 “직원 월급을 좀더 투명화 시키고 연봉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강씨의 발언을 이이임이 부회장이 저지하자 가벼운 몸싸움이 일어나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한편 대한미용사회는 미용사법 조기제정 결의문을 발표하고 정부에 촉구했으며, 피부관리사 신설에 대한 반대입장을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측에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다.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