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소셜미디어의 인기와 함께 빠른 속도로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시장이 1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플루언서를 통한 구매 자극이 높은 패션‧뷰티 카테고리에서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소셜 미디어 안에서 소비자와 다이렉트로 연결되면서 부담 없는 판촉이 가능해 판매 사업자들이 선호하며 그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메조미디어가 발표한 <2022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 리포트>를 살펴보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요한 마케팅 전략이 되었으며 더욱 세분화, 고도화되어 기대 효율이 높은 마케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 쇼핑이 늘어나자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더욱 증가하였다. 소셜미디어는 자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커머스 사업을 활성화하고 플랫폼에서의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에서 본 상품을 외부 이동 없이 앱 내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상품 탐색-주문-결제에 달하는 구매 과정이 소셜 미디어에서 모두 가능하며 커머스 사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다각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인플루언서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으로 객관적 변화

얼마전까지만 해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성과 예측을 위해서는 팔로워 수, 평균 인터렉션, 평균 시청/조회 수 등 제한된 정보를 활용할 수 밖에 없었으나 부정확한 예측으로 의사결정이 쉽지 않았다. 또한 실 집행 결과가 예측 성과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과 가치를 정확도 높은 지표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객관적인 마케팅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때문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주요 전략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브랜드의 대리인을 통한 직접적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대리인과 친밀도 높은 팔로워, 공유를 통한 2차 도달 등의 장점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이제 여러 기업에서 이용하는 주요한 마케팅 기법으로 자리잡았다. 인플루언서 마케팅허브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6년 새 10배 성장했으며 2022년 2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진화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법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기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인플루언서의 효율이 팔로워 수에 비례한다고 여겼지만 이제는 팔로워 수는 물론 다양한 가치를 고려해 브랜드와 제품 특성에 따라 팔로워 1만 명 이하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장점으로는 첫째 합리적인 섭외 비용, 둘째 더욱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 셋째 팔로워와 활발한 상호작용으로 활동 품질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직원을 활용한 브랜딩인 임플로이언서의 활약도 눈에 띤다. 자신이 소속된 회사의 이야기를 온라인에서 전하는 ‘임플로이언서(Employee+Infiuencer)'를 기업 유튜브에 활용하는 트렌드가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올리브영 직원이 추천템, 제품이야기, 개발스토리 등을 전하는 올리브영의 ‘올영TV’, 무신사 직원들의 패션을 선보이거나 부서별 일과를 다루는 등의 콘텐츠를 전하는 ‘무신사TV’, 충주시 홍보 담당 공무원이 운영하는 ‘충TV’ 등이 있다. 이들은 회사에 대한 솔직한 평가, 제품‧서비스에 대한 진솔한 정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청자들과 친밀감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신뢰까지 얻어낼 수 있다. 특히 인플루언서와는 달리 부정 이슈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어 임플로이언서의 기업 마케팅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조미디어가 발표한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 리포트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진화’ 외에도 쿠키의 종말을 준비하는 시장의 변화, 커머스로 확장하는 소셜 미디어, 2차전에 돌입한 OTT 전쟁, 메타버스 마케팅 어디까지 왔나 등의 5개의 주제로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를 분석했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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