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5월 들어 상승하며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5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화장품 수출은 8억 4500만 달러로 올해 첫 8억 달러대를 기록하며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화장품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월별 화장품 수출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1월 –24.8%, 2월 –7.0%, 3월 –16.6%, 4월 –17.8%를 기록하면서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으나 5월에 이르러 6.9%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그동안 화장품 수출은 상반기에는 코로나19 물류대란과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었던 중국 화장품 시장 위축 영향으로 수출 전선에도 어려움이 있었으나 5월에는 상하이 봉쇄가 점차 완화되면서 수출에도 활기를 띠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4월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은 11억 612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화장품 수출국인 중국 부진을 상쇄시키는 시장으로는 북미시장인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으로의 수출이 확대되어 수출 감소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화장품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업계 관계자들은 2분기 중국 상해 봉쇄 영향에도 불구하고 6월부터 단계적 정상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의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이커머스 쇼핑 이벤트 등으로 수출 회복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수출액 615억 달러, 수출증가율 19개월 연속 플러스

한편 5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615.2억 달러, 수입은 632.2억 달러, 무역수지는 –17.1억 달러로 적자를 기록하였다. 수출액은 기존 5월 최고실적인 지난해 5월 507억 달러를 100억 달러 이상 상회하는 기록으로 5월 누적 기준 2,92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21년 8월 이후 9개월 만에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플러스 성장한 가운데 반도체‧석유화학‧철강‧석유제품 등은 역대 5월 1위를 달성했다. 아세안과 미국, EU, 인도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 역성장을 기록한 대중 수출도 플러스를 전환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된 CIS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수출 감소율은 –59.4%이고 우크라이나는 –80.7%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주요 교역대상국 성장률 둔화에 더해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나갔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최근 배럴당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를 비롯한 높은 수준의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이어지면서 무역적자가 2개월 연속 발생하는 등 적자 지속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밝히며, “최근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저성장·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정성 심화 등의 대내외 경제상황은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뤄온 우리 경제에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하였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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