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영업 강화로 전문점 경쟁력 제고 화장품 메이커들이 새해에는 안정성장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각 화장품 메이커들이 밝힌 2001년도 경영전략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새해에는 대체적으로 생산설비 투자를 최소화 하면서 마케팅력을 집중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시판시장에서는 전문점과의 밀착영업을 강화하고 전문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주 새해벽두에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목표달성을 위해 출발한 화장품 메이커들은 올해가 지난 어느때보다도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 하면서도 매출목표를 9~25%이상씩 상향 조정했다. 한편 지난해 어려움이 가중됐던 몇몇 메이커들은 긴축경영을 펼치며 재기에 안간힘을 쓰기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태평양, LG생활건강, 코리아나 등 상위메이커들은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아래 10%내외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중위권 및 하위권 메이커들은 지난해 고전했던 경험을 거울삼아 틈새시장을 공략해 20~25%의 고성장을 올해 목표치로 내세웠다. 태평양은 지난해 실적 7,950억원보다 9.4% 늘어난 8700억원을 올 매출목표로 설정하고 고객만족을 지향하는 회사로 인식을 높여가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또한 원가절감과 품질혁신을 통해 강한 브랜드를 육성하고 소매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화 및 디지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기본원칙을 확정했다. 한편 태평양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거대시장인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미국 시장에서 현지법인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프랑스 현지법인의 롤리타 렘피카 향수의 마켓쉐어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현지 마케터들의 브랜드 위상강화에 역점을 둘 게획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실적인 3,600억보다 19.4% 늘어난 4,300억원을 올해 매출목표로 설정하고 주력 유통망인 전문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점 클럽을 운영을 활성화 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전문점과 윈-윈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경영기법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현장에서의 활동력을 강화하고 전문점의 실질적인 매출향상을 도울 방침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해 매출실적 3,365억보다 12.9% 늘어난 3,800억원을 매출목표로 설정하고 안정성장을 경영지표로 설정했다. 코리아나는 안정성장을 뒷받침하기위해 고객만족경영, 유통별 책임경영, 경쟁력 강화등 경영방침을 확정했다. 또한 소비자 중심의 정책 및 전략을 강화하고 히트 브랜드 육성을 통한 대리점과 전문점의 수익증대에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코리아나는 내실을 추구하면서도 공장증축을 통한 생산설비 확충과 R&D투자확대를 통한 제2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 등 공격투자가 눈길을 끌고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오프라인과 연계한 온라인 마케팅에 중점을 두면서 고객밀착 마케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나드리는 이를위해 철저한 데이터 베이스 관리로 홈페리지를 적극 활용한 원투원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한국화장품은 1,3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설정하고 칼리 브랜드에 주력하면서 고기능성 신규 브랜드를 4월중 런칭하고 R&D투자를 확대한다는 경영방침을 확정하고 정도경영과 현장경영 및 수익경영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불화장품은 가치경영을 기본방침으로 경영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업부별 고유의 경쟁력을 확보해 지난해 매출실적 보다 200억 늘어난 1,600억원을 매출목표로 잡았다. 시판은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특약점 재고관리를 강화해 조직을 정예화 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전년도 실적인 1,050억원보다 24%신장된 1,30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현금흐름 중시 영업 및 일등 브랜드 만들기 등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확정했다. 또한 현장영업을 강화하고 대리점의 수익개선과 소매점의 경영지원 및 판매지원 활동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회사와 거래선이 동반상승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라미화장품은 경영슬로건으로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정하고 경쟁력 강화, 유통구조 다각화,상품력 배가, 수익창출을 경영방침으로 확정했다. 라미화장품은 이같은 경영방침 실천을 통해 708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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