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화장품업체 24곳이 산업기능요원 지정 업체로 선정돼 올해부터 이들 회사에 근무하는 24명이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 한국화장품협동조합(이사장 김광석)은 “지난해 7월 31일까지 24개사로부터 접수신청을 받아 보건복지부에 신청, 24개 업체 모두 산업기능요원업체로 선정돼 올해부터는 각사 1명씩 총 24명의 직원이 병역특례혜택을 받게 된다”고 최근 밝혔다. 조합의 백재준 전무는 “중소 화장품업체들이 생산기능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화장품업체들이 산업기능요원제도 제외업종으로 분류되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소기업청, 병무청 등에 끊임없이 개선요구를 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산업기능요원제도는 중소기업육성책으로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병역특례혜택제도. 현역 또는 보충역으로 군대 입영이 결정된 사람들 중, 중소 제조업체의 생산 현장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남자는 지정된 업체에서 정해진 기간동안 근무하면 병역의무를 대신 하게 된다. (주)미예랑화장품의 최진원 이사는 “지금도 화장품을 사치품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화장품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지는 오래이나 시장변화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대기업이나 기간사업에 근무하는 사람들만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생각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 이번에 한국화장품협동조합에서 노력하여 복지부에서 ‘화장품업체 24 곳에 대한 병역특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승인 받은 것은 단순히 병역특례를 인정받는 것을 떠나 화장품업체가 국가 발전에 공헌했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병무청은 올해 병역특례업체를 작년에 비해 3천839개 늘어난 1만7천169개 업체로 최종 확정했다. 업체별로는 전문연구기관 3천233개, 산업체 1만3천936개이며, 전문연구요원 3천78명과 산업기능요원 3만4천922명이 각각 특례업체에 배정된다. 이번 발표에서 중시할 점은 복무관리가 부실한 866개 업체와 10년 이상 지정된 369개 연구소는 인원 배정에서 제외시켰다는 것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실적이 양호한 수출업체와 벤처업체를 우대 배정했으며 정보처리업체는 인력지원의 혜택을 고루 부여하기 위해 연구기관 또는 산업체 중에서 한 분야만 배정했다”고 말했다. 산업기능요원 지정업체로 선정된 화장품회사는 다음과 같다. (주)데이코스, (주)도도앤컴퍼니, 동방미래화학(주), (주)동양화장품, (주)로쎄앙, 맥코스메틱(주), (주)미예랑, (주)베스테크화장품, 브릭코스메틱(주), (주)삼성화장품, (주)샤몽화장품, 소망화장품(주), (주)아름다운화장품, (주) 에스티씨나라, (주)유니레버코리아, (주)청담화장품, 코스맥스(주), (주)코스메카코리아, (주)포쉬에, (주)푸른화장품, (주)풀무원테크, 한국콜마(주), (주)한국폴라, (주) 현대화장품. <옥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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