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안전성 유효성이 검증된 염모제·여드름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정부의 심사기준이 완화된다.

또 성분명을 제품명으로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도 관련 안전성 유효성 효력자료 제출이 면제되는 등 기능성화장품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이 추진된다.

기능성화장품 허가와 관리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 안전성 유효성이 검증된 6개 기능성화장품 성분을 함유한 보고품목에 대해 효력시험 자료 제출을 면제할 방침이다.

식약처가 지난 6월17일 확정 고시한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 고시에 따르면 모발의 색상을 변화(탈염·탈색 포함)시키는 기능을 가진 제품에 함유된 5개 성분은 앞으로 기능성화장품 보고 품목 심사자료를 제출할 때 안전성 유효성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또 여드름 피부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에 함유된 1개 성분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자료 제출도 추가로 면제된다.

특히 기능성화장품 효능·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을 제품 명칭의 일부로 사용할 경우에도 해당 성분에 대한 효력시험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등 기능성화장품 심사규정이 완화된다.

기능성화장품 보고 품목 심사시 안전성 유효성 자료가 면제되는 염모제 성분 및 함량은 ▲2-아미노-3-히드록시피리딘(1.0%) ▲염산 히드록시프로필비스(N-히드록시에칠-p-페닐렌디아민 (0.4%) ▲황산 1-히드록시에칠-4,5-디아미노피라졸(3.0%) ▲히드록시벤조모르포린(1.0%) ▲6-히드록시인돌(0.5%) 등 총 5개 성분이다.

안전성 유효성 자료 제출이 면제되는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액제, 로션제, 크림 제품의 성분 및 함량은 살리실릭애씨드 0.5%이다.

식약처 화장품정책과 한원선 사무관은 “안전성 유효성이 검증된 5개 염모제 성분과 1개 여드름성 피부완환에 도움을 주는 성분 및 함량을 고시에 규정함으로써 기능성화장품 효력시험 자료 제출에 따른 화장품 업계 부담을 완화한다는 정부 입장”이라면서 “이번 고시 개정안이 다양한 기능성화장품 연구개발을 통한 국내 화장품 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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