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이 오는 31일부터 인천공항에 개장한다.

정부가 지난해 9월 27일 제6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을 확정·발표한지 8개월만이다.

관세청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미널(T2) 수하물 수취지역에 각각 2곳과 1곳 마련된다고 밝혔다. 판매 상품은 향수, 화장품을 비롯한 주류, 기념품 등 10여 품목이며 담배는 제외되었다.

제2터미널 입국장 수화물 수취 지역 중앙에 326㎡ 규모로 오픈하는 입국장면세점은 주류, 화장품, 향수, 홍삼, 식품 등 약 12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그중 엔타스면세점에는 로드샵 브랜드의 ‘미샤’를 비롯해 인천지역 화장품 회사가 공동개발한 ‘어울’을 비롯해 홍삼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 바이오 기능성 화장품 ‘뷰티오’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들이 입점하였다.

입국장면세점의 구매한도는 면세한도인 600달러이다. 향수의 경우 60ml 제품만 판매할 수 있다. 국내로 반입한 물품 가격이 600달러를 초과하면 600달러를 공제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 과세가 이뤄지는데 입국장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국산제품이 우선 공제될 예정이다. 전체 면세 한도는 이전과 동일하며 입국장면세점을 포함해 모든 물품을 합산해 600달러이다.

관세청은 입국장면세점 도입으로 입국장 혼잡에 따른 불법행위 차단, 통관지체에 따른 불편해소 등을 위해 관련 인력 추가 배치, 자진신고 전용통로 개설 등 감시단속 및 신속통관 지원 방안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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