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시대별 스타일 제시… 작품 수준 매우 높아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이경숙) 경영대학원 미용산업최고 경영자과정 ‘제13기 졸업작품발표회’가 지난달 12일 본교 중강당에서 열렸다. ‘동서양의 시대별 대표적인 스타일과 현재’란 주제로 14조로 나뉘어 열린 이번 발표회는 지금까지 무관심했던 미용의 과거를 재조명해 현재 미용의 뿌리를 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경숙 총장은 “숙명은 우수한 강사진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축척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능력과 경영마인드를 지닌 미용지도자를 양성해오고 있다”며 “학생들이 이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새로운 꿈과 비전을 향해 나아가 활발한 교류속에 미용분야 발전을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회의 작품들은 1900년대의 복고스타일이나 ‘르네상스’와 같은 어느 한 시대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것에 중점을 두고 문헌이나 전문적인 것을 바탕으로 재현했다. 이선심 주임교수는 “한국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나누고 서양은(이집트, 그리스), 중세(고딕시대), 근세(로코코), 근대(로맨틱, 버슬시대)라는 타이틀로 각 시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대표적인 스타일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작품은 고전의 복잡하고 예술적인 면을 기본으로 하여 실용성과 세련미를 가미시킨 작품들과 롱 헤어의 감각적인 시뇽과 다양하고 활동적인 커트 스타일로서 현대 미용산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발표회를 참석했던 관계자들은 “과거 헤어 스타일에 대한 조명을 간헐적으로 한 적이 있지만 이번 숙대처럼 체계적이고 이론에 바탕을 둔 재조명은 처음 이었던 것 같다”며 “졸업작품 발표회도 이렇게 충실한 내용으로 가야만 한국미용계가 성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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