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미국 화장품 시장이 2023년까지 약 237억 달러의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장품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의 자료에 의하면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화장품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해당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뷰티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제조업자들은 화장품 연구와 개발 비용을 늘리고 있는데 이에 따른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더욱 많이 출시되고 화장품시장의 성장을 견인 가고 있다. 더불어 최근 미국 뷰티산업계에서는 틴에이저, 남성 등을 대상으로 꾸준히 시장을 확장해가고 있다.

이밖에도 온라인 구매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 역시 주목할 만하다. 많은 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제품 가격 정보를 비교한 후 제품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이 포화되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7월 29일에서 31일까지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북미 코스모프로프(COSMOPROF)는 최근 미국 화장품 산업동향을 한눈에 살필 수 있던 자리였다. 39개국이 전시 주체로 참가했으며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북미 지역 바이어들을 비롯해 109개국의 3만여 명의 방문자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2018 COSMOPROF 전시회에 참여한 글로벌 뷰티기업들 (사진제공 :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의 현장 트렌드는 단연 그린 뷰티였다. 특히 소비자들이 알아볼 수 있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인지 브랜드가 환경친화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천연성분, 유기농 성분으로 제조된 스킨케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피부관리 전문점이나 스파에서도 클린 뷰티, 그린 뷰티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였다.

또한 다양한 톤의 색조화장품과 모발타입을 위한 헤어관리제품도 출시되어 다인종, 다문화의 소비자 시장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 엘르 모리스(Elle Morris) 대표는 Beauty Packaging 매거진을 통해 “다문화 뷰티의 주요 타겟 소비자층 중 하나인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연령층에 관계없이 온라인 리뷰와 SNS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해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다문화 뷰티에 대한 영향력을 짐작케 만들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볼 때 미국 화장품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천연성분 사용을 강조하는 클린 뷰티와 그린 뷰티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 성분이 없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 다양화되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활용해 팝업스토어, 온라인 유통망,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진출 방안이 될 것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는 동양인, 흑인,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SNS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으므로 다인종, 다문화 뷰티에 관한 연구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접근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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