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하와유 양지연 대표

[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송리단길 인근 송파초등학교 후문에 자리한 깔끔하고 세련된 카페 하와유는 동네주민들의 정겨운 사랑방이다. 방과 후 자녀들을 픽업하러 온 학부형부터 카페인과 수다가 필요한 이웃들, 주변을 지나다 화이트톤의 예쁜 인테리어에 이끌린 이방인까지 다양한 손님들로 늘 북적인다. 그리고 카페 문을 열면 상냥한 미소로 반기는 ‘미모의 사장님’ 양지연 씨도 그 북적거림의 한 이유다.

코스메틱 관련 회사 수출입 파트에서 8년간 근무했던 경력답게 스마트한 화장품 지식을 뽐내던 양지연 씨의 파우치에는 이 코너의 모든 파우치들이 그랬듯 그녀만의 특색이 가득 담겨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시세이도 아넷사는 친구의 어린 딸이 연약한 피부에도 자극 없이 쓰고 있다는 말을 듣고 구입한 자외선 차단제로 민감한 그녀의 피부에도 잘 맞는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파운데이션은 가볍고 실키한 느낌으로 번들거리지 않고 유분도 잘 잡아줘 여름에 쓰기 좋다. 키스미 아이브로우 마스카라와 시세이도 뷰러 역시 언니들의 애정템답게 파우치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직업 특성상 카페 에어컨 아래 하루 종일 있어야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은 막을 수가 없다. 그래서 지연 씨는 바비브라운 수딩밤으로 입 주변에 일어나는 각질제거는 물론 오일을 적당히 섞어 눈가 주름까지 케어한다.

자주 수정화장을 할 수 없는 그녀에게 잇츠스킨 라이프컬러 립크러쉬 매트 틴트는 화사한 발색은 물론이고 아침부터 밤까지 지속되는 최고의 립 아이템이다. 챕스틱 모양이 신기한 the paulin 고체 향수는 잔향이 오래가 살살 녹여 머리카락에도 바른다.

긴 시간 애용한 느낌이 물씬 드는 시세이도 아이브로우 펜슬은 일본 출장 때 구입한 것으로 200엔에 불과하지만 막강한 제품력을 자랑한다.

뷰티노하우를 묻는 질문에는 오랜 화장품업계 종사자다운, 평범하지만 귀 담아 들어야할 답변이 돌아왔다.

“클렌징에 가장 신경을 써요. 미네랄오일을 피한 천연제품을 쓰고 1일1팩을 하려 노력하죠.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흙설탕 팩을 만들어 각질 제거를 하고 얼굴이 푸석할 때는 꿀을 발라주기도 합니다. 또 겨울에는 7스킨처럼 수분크림을 30분 간격으로 3번에 나눠 발라요”

직접 청을 담가 만드는 에이드가 가장 인기라는 카페 하와유는 곧 베이커리도 병행할 계획이다. 달콤한 쿠키향도 곁들여질 ‘하와유’가 오래도록 다정한 지역의 이웃이 되길 바래본다.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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