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용기기 시장규모미용 가전은 온열기, 전동 세안기, 네일케어기, 제모기, 마사지기(발, 두피 등), 전신 EMS 등을 포함하고 화장 잡화는 전열 헤어롤, 온열매트, 모공 관리 기구, 속눈썹 컬러 등을 포함 <자료원: 후지경제연구소>

[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최근 국내 미용기기 시장이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장 진출도 낙관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정용 미용기기는 홈케어를 선호하는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 최근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LG전자의 ‘프라엘’을 비롯해 메이크온 ‘써모웨이브 아이리프트’, 브라운 ‘실크 엑스퍼트 IPL’ 등 피부과에 가지 않고 집에서 손쉽게 셀프케어가 가능한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일본 역시 홈케어 미용기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이는 아베 정부의 여성 고용 장려정책으로 인해 미용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된 여성 직장인이 증가한 결과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LG전자 프라엘 더마LED마스크

또한 일본은 한국의 제1위 미용기기 수출국가(2018년 1분기 기준)로, 같은 기간 한국의 대일본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4.4% 증가한 241만 달러를 기록했다.

후지경제연구소도 올해 일본 미용기기시장은 작년보다 6.2% 성장해 2484억 엔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에서 미용기기는 전문점의 미용 시술 효과를 가정에서 낼 수 있다는 이유로 2000년대 중반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최근 몇 년간 홈 케어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시장에서 47.1%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파나소닉 미용기기

항목별로는 드라이기, 두피 마사지기 등 헤어 케어 관련 기기가 43.8%로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제모기(27.6%), 전동칫솔 등 구강 관련 기기(15.9%) 순이다.

특히 헤어 케어 기기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후지경제연구소는 그 중에서도 5000엔 이상의 고가 헤어드라이기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러쉬가 달려 모공까지 미세한 세안이 가능한 전동 세안기는 현재는 판매 비중이 높지 않지만 향후 5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은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일본의 미용기기 수입현황을 살펴보면 1위 말레이시아, 2위 중국이고 한국은 6위 수입국이다.

코트라 짐지혜 무역관은 “우리나라의 화장품, 패션 등 다른 뷰티 분야 제품이 일본에서 약진하고 있음을 감안했을 때 미용기기 분야의 경우 아직 성장 여력이 있다”며 “자국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은 폐쇄적인 시장이지만 미용기기를 가전제품보다는 뷰티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 K-Pop, 한류 스타 등 문화 콘텐츠의 영향력을 활용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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