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참 뷰티 박람회

[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러시아 바디용품 시장이 지속성장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러시아 바디용품 시장은 2012년부터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775억6300만 루블(약 1조3636억원)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1년에는 823억7700만 루블(약 1조4490억원)로 성장 예측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가장 판매 비율이 높은 바디용품은 샴푸로, 전체의 50.4%를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비누가 27.4%, 바디워시/샤워젤이 18.5%, 액체 비누가 3.7%다. 러시아 남성들의 경우, 바디워시, 세안제 기능을 하는 겸하는 샴푸를 많이 사용해, 샴푸의 판매 비율이 높다.

시장 점유율은 작년 기준 러시아 국내 업체들이 79.6%이며 해외 업체들은 20.4%를 점유하고 있다. 독일 업체 Henkel은 러시아 내에서 Schwarzkopf & Henkel을 설립해 러시아 샴푸 시장 점유율 1위인 Schauma를 생산 및 판매 중이다.

한국은 러시아 바디 용품 시장에서 샴푸 수입국가 중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탈모 방지 샴푸, 비듬 전용 샴푸 등 기능성 제품으로 러시아 바디 용품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많다. 아토팜 민감피부 전용 샤워젤, 댕기머리 탈모전용샴푸, 3W Clinic 비듬 전용 샴푸, Rice Day 때비누 등이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 제품들이다.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가격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긴 하나 중저가 제품은 러시아, 터키, 폴란드 등의 기업에서 현지화를 통해 생산하고 유통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선점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에는 건강을 고려한 고가 제품이 효율적이라는 것이 허현준 모스크바무역관의 설명이다.

한편 러시아에서 열리는 바디용품 관련 전시회는 오는 10월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InterCharm 박람회로 모스크바 크로쿠스 엑스포에서 개최되며 화장품, 향수, 스킨 케어 제품, 비누, 샴푸, 샤워 젤, 헤어 제품 등이 전시된다. (자료출처: 유로모니터, 코트라)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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