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와 LG생활건강 등 가장 빠른 수혜, 면세점株도 높은 성장 기대

[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사드보복조치가 풀린다는 기대감에 화장품 주가들이 연일 들썩이고 있다. 신세계, 호텔신라 등의 유통업종 주가도 크게 상승세다.

지난 3월30일 청와대를 방문한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의 청와대 방문 이후 사드이슈 완전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중국 단체 관광 재개와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 절차 진행 등의 현안에 관한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 시 가장 큰 수혜주는 대형 브랜드 업체다. 특히 아모레퍼시 픽과 LG생활건강은 면세 비중이 높아 가장 빠르고 직접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 질 전망이다.

신한투자금융 이지용 연구원은“사상 최대 중국인 관광객이 입국한 2016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면세 비중은 각각 26.6%, 16.9%였다. 올 2분기부터 작년 기저효과와 중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면세 매출 비중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호텔신라, 신세계, 롯데쇼핑 등 중국 관련 유통주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면세점 업체들은 중국 내 럭셔리 수요에 따른 웨이상 (SNS를 통한 상품 판매 사업자)으로 높은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반기부터 중국 관광객들의 매출이 점차 정상화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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