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중국내 화장품 구매 경로 1위인 온라인 쇼핑몰 ‘티몰’이 작년 한해 가장 많이 판매된 글로벌 뷰티제품 리스트를 공개했다.

4000억 위안(약 68조8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올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절반 이상이 온라인 거래를 통할 것으로 전망돼 이번 리스트는 더욱 눈길을 끈다.

티몰 글로벌의 판매 1위는 스킨케어 제품류였고 2위는 색조화장품으로 이들 제품군의 판매량은 매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3,4,5위는 퍼스널케어, 헤어제품, 에스테틱기기 순으로 모두 비슷한 점유율을 차지했다.

스킨케어 제품 중 티몰 글로벌에서 판매액이 가장 높은 제품은 마스크팩이다. 한국, 일본과 대만의 마스크팩 판매 점유율은 99.3%에서 89.1%로 하락했으나, 판매액 부분에서는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한국 마스크팩의 점유율은 50%에 달하며, 판매 TOP 10 브랜드에 제이준, SNP, Papa Recipe, 리더스, A.H.C, 메디힐 등 한국브랜드들이 순위에 올랐다.

색조화장품 중 인기품목은 립스틱 , 향수, 파운데이션으로 최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파운데이션의 기능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물광 에센스가 관심을 받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17년까지 티몰에서 인기가 가장 빠르게 상승한 파운데이션 제품은 애경산업의 AGE 20'S 팩트였다.

이밖에도 중국소비자 사이에서는 구매력이 상승하면서 명품브랜드 화장품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인기 상승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SK-ll, 디올, 설화수, 끄레드뽀, 아르마니 등이었다.

반면 명품브랜드 이외에도 SNS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인플루언서들이 소개하는 여러 개성 있는 중소 브랜드에 호감을 나타내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한편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성숙해지면서, 제품 용도와 성분에 따른 기호가 세분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중국소비자들이 스킨케어 제품에서 미백, 잡티제거, 노화방지, 보습, 썬블록 등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눈, 입술, 볼, 목 등의 세분화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퍼스널케어제품의 기능이 더욱 정밀해졌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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