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최영하 기자] 2017년도는 그야말로 화장품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남녀불문 ‘화장품’의 열기가 뜨거웠다. 그중에서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시카’ 화장품의 열풍을 계속됐으며, 쿠션과 립 제품 역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온라인 상에서 가장 신뢰도가 있는 화장품 정보플랫폼 화해에서 진행한 2017 화해 뷰티 어워드 '2017 하반기 베스트 신제품' 지표가 어떻게 나왔는지 살펴봤다.

먼저, 시카 화장품이 단연 돋보였다. 시카 크림은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에 진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시카(Cica, Centella asiatica) 성분을 함유한 크림을 말한다.

상반기에는 크림 부문 에뛰드하우스의 순정 판텐소사이드5 ‘시카’ 밤이 1위를 차지했었는데 하반기 들어 또 다른 시카 크림인 아이오페 더 리페어 ‘시카’크림이 차지하며 시카의 인기를 이어갔다.

이 밖에도 더마토리의 하이포알러제닉 시카 레스큐 거즈 패드가 부분 마스크팩 부문에서 사랑받았으며, 에뛰드하우스의 순정 시카 슬리핑 팩이 해당 부문에서 가장 주목받았다.

다음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인 쿠션 부문은 쿠션이다. 올 한 해를 통틀어 헤라의 블랙 쿠션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하반기에 신규 출시된 쿠션 가운데 베스트 제품은 미국의 나스 아쿠아 글로우 쿠션이 차지했다. 올해 8월, 나스가 첫 쿠션 제품을 선보이며 가장 밝은 컬러에 우리말인 ‘남산’이라는 이름을 지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밝은 피부 톤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해당 컬러가 사랑받으며 하반기 베스트 쿠션으로 등극했다.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 부문에서는 1~20대 접근성이 높은 로드숍 제품이 선전했다. 남성 아이돌 워너원을 모델로 기용하며 화제를 모은 이니스프리의 스마트 드로잉 컬러 코렉팅이 메이크업 베이스 부문의 베스트 제품으로 꼽혔다.

또 에뛰드하우스의 더블래스팅 파운데이션은 한 유튜버가 사용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화해 앱에 제품 리뷰를 남긴 200명 중 10대와 20대 사용자가 170명에 달할 정도로 성적이 우수했으며, 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높은 커버력으로 화장하는 청소년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제품이다.

끝으로 10대 소비자의 사용이 많은 립 부문에서는 역시 국내 페리페라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페리페라의 잉크 더 에어리 벨벳이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상반기에는 3호 조기 품절 컬러가, 하반기에는 6호 인생잇템 컬러로 색상만 계절에 따라 변동되었을 뿐 같은 제품이 연중 사랑받는 모습이었다.

제품력뿐만 아니라 가성비까지 갖춘 스마트한 화장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행복한 고민을 안겨줬던 올해 화장품 업계, 앞으로도 올바른 경쟁으로 더 우수한 제품들이 출시되길 기대해본다.

최영하 기자  yh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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