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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숍 올 최고 히트제품은?사드 보복에도 환경과 자연, 에코트랜드, SNS 마케팅으로 주목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7.12.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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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화장품 브랜드숍이 매장수 경쟁 대신 히트제품 위주의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 주목된다.

올 한해 대부분 브랜드숍은 가속되는 화장품 유통채널의 다각화와 노후된 브랜드의 경쟁력 약화, 사드문제로 인한 중국관광객 감소 등 브랜드숍들에게는 난제가 가득했던 한해였다. 

그러나 새로운 연령층을 겨냥한 플래그쉽 스토어오픈과 매장 리뉴얼, 대체 불가한 독보적 제품 개발, 아시아를 넘어서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국 확대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브랜드숍들의 노력도 만만치 않았다.

 

▲올 최고 히트상품은?

먼저 지난 11월11일 중국 광군제 매출결과에서 유일하게 한국화장품으로 톱10에 랭크된 이니스프리는 중국 내 매장수가 423개로 전체 해외 매장수의 85%가 넘는다. 덕분에 짝퉁상품까지 중국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세를 겪고 있지만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에 힘입어 최근에는 최근 미주 지역에 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미주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니스프리의 2017년 히트 상품은 더 그린티 씨드 세럼, 마이 팔레트, 비자 시카 밤, 제주 용암 해수 부스팅 앰플, 화산송이 컬러 클레이 마스크 등이다. 제주를 모토로 한 이니스프리의 콘셉트답게 그린티 라인은 늘 스테디셀러에 올라있다. 또한 마이팔레트는 정해진 조합이 아닌 스스로 커스텀마이징한 제품을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화산송이 컬러 클레이 마스크는 앞 다퉈 SNS 인증글이 올라오는 아이템으로 브랜드 모델인 ‘워너원’의 광고효과에 힘입어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2017년 브랜드숍들의 베스트셀러 제품들왼쪽부터 이니시프리 더 그린티 씨드 세럼, 더페이스샵 잉크래스팅 파운데이션 슬림핏, 스킨푸드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 더샘 미네랄 라이징 크리미 컨실러, 토니모리 더 촉촉 그린티 수분 크림

‘Natural Story’를 모토로 한 더페이스샵은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말레이시아, 사우디 등 해외 35개국에 국내 1,200개보다 더 많은 1,4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 한해 더페이스샵은 트롤, 심슨, 윌리엄 애드워즈, 마블, 카카오프렌즈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더페이스샵X카카오프렌즈 콜라보레이션 후드라이언 에디션’은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후드라이언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디자인해 출시 이후 빠르게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더페이스샵의 올해 히트상품은 더페이스샵 잉크래스팅 파운데이션 슬림핏 제품으로 뷰티앱 ‘글로우픽’ 파운데이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매체에서 가성비와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덕분에 온라인상에서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홍보 없이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판매 톱을 기록한 것이라는 점에서 최신 구매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2004년 론칭 후 ‘푸드코스메틱’이라는 독보적인 콘셉트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있는 스킨푸드는 올해 꾸준한 입소문으로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 받고 있던 ‘블랙슈가 라인’에 ‘블랙슈가 퍼펙트 리셋 크림’을 새롭게 추가 출시했다. 또한 스테디셀러인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라인에서 더 진한 프로폴리스로 업그레이드 된 ‘로열허니 프로폴리치 라인’도 출시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스킨푸드의 올해 최고 히트상품은 기초제품에서는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가 차지했다. 스킨푸드하면 블랙슈가와 프로폴리스를 떠올릴 만큼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또한 색조제품 중에는 피치뽀송 멀티 피니시 파우더가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노세범 파우더인 이 제품은 지성피부 필수템으로 유분과 피지 고민이 많은 여름철, 뛰어난 제품력으로 입소문을 타 SNS 상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다.

‘하라케케’라는 중독성 강한 광고로 각인된 더샘은 2010년 1호점을 명동에 오픈한 이후 꾸준히 국내외에 매장을 넓혀가고 있다. 더샘의 제품 키워드는 ‘건강한 아름다움은 건강한 자연에서 시작된다’는 브랜드의 철학답게 청정 뉴질랜드 하라케케, 와라타, 아이슬란드, 달팽이 등 자연에 관련된 것들이다.

올 한해 더샘은 스테디셀러로 여전히 인기가 높은 점은 하라케케, 와라타 등의 제품과 미네랄 라이징 크리미 컨실러, 에코소울 에센스 쿠션, 샘물 캔디 틴트등 메이크업 제품이 최고 히트상품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샘물 캔디 틴트’의 경우 발색력과 지속력이 우수해 SNS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었고 전체 컬러를 모으는 컬렉터들도 생기며 유튜브 리뷰 대란은 물론 매장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해외 52개국 1만2천개 매장(숍인숍포함)에 진출해 있는 토니모리의 올해 히트아이템은 단연 ‘더 촉촉 그린티 수분 크림’이다. 토니모리의 주력상품이기도 한 이 제품은 국내 브랜드숍 최초로 수제 발효 녹차 청태전을 원료로 이용해 만든 수분 케어라인이다. 또한 소비자를 넘어 국내 유명 메이크업 샵 원장님들의 ‘베스트 수분크림’으로도 꼽힐 만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토니모리의 또 다른 히트상품인 타코포어 라인은 ‘피지 뽑는 타코 해적단’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문어 캐릭터를 패키지화한 것이 재미 요소로 작용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SNS를 통해 우수한 제품력까지 알려지면서 출시 2주 만에 일부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일어나는 등 전국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브랜드숍의 2018

한편 다양한 히트상품과 히트요인만큼 각 브랜드숍들의 내년 계획도 눈길을 끈다.

이니스프리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뷰티 소비자의 기대에 부합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 신상품 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 오픈을 통해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다른 국가에도 추가 매장을 선보이며 미진출 국가의 해외 시장을 성장 시킨다는 목표다.

더페이스샵은 올 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콜라보레이션을 잇는 새로운 콜라보 라인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중국을 포함해 점점 커지고 있는 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시장을 고려해 내년에는 보다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더샘은 올해와 더불어 내년에도 세계 각지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해외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매장 재정비,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을 통해 건강함과 견고함이 내제된 브랜드가 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더불어 고객의 마이크로한 니즈를 반영한 프로모션과 히트제품 육성에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스킨푸드는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의 시장 확장 및 수출 다변화 전략을 펼친다. 지난 2016년에는 미국 화장품 멀티숍 얼타(ULTA)매장과 온라인몰에 입점했고 올해는 영국 부츠(Boots)와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에 입점했다. 내년에도 우수한 제품력과 미국 및 유럽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현지 마케팅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나아갈 예정이다.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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