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가 우리나라 화장품 법규와 제도개선 내용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측은 '2017 EUCCK 백서'에서 14개 산업별 주요 현안과 한국 정부에 전달하는 건의사항을 소개하고 산업분야 위원회 담당자들을 통해 유럽 업계의 입장을 설명했다.

특히 EUCCK 화장품위원회는 ‘아토피성 피부 기능성화장품의 제출자료 요건’, ‘수입화장품의 원료배합량 기재’, ‘화장품 포장’ 등에 대해 한국 정부의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ECCK 화장품위원회 측은 현행 ‘아토피성 피부 기능성화장품’의 인체적용시험자료가 실효성 없는 과도한 규제라고 반박하고 일반 기능성화장품과의 형평성을 고려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수입화장품의 원료배합량 기재에 있어 이미 제조증명서를 제출하여 배합량을 확인받고 있다고 밝히고 ‘화장품 생산ㆍ수입실적 및 원료목록 보고’에 관한 규정에서 배합량에 대한 보고는 규정하고 있지 않아 수입품에 대한 차별이라며 해당 규정을 없애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화장품 포장문제에 대해서는 수입품의 경우 국내 규정에 따라 포장을 재구성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 우려가 있고, 국내 제조품은 협소한 규정에 따른 포장 디자인을 만들어야 하므로 국제 경쟁력 확보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ECCK 백서는 2015년 첫 출간 후 세 번째로 발간됐으며 한국의 전반적 규제환경을 조망하면서 국내 유럽 기업들을 대표하는 주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CCK 측은 “이번 백서를 통해 한국의 전반적인 규제환경 및 산업별로 제기된 이슈들을 고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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