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 2017 FW 아이섀도 트리오

[주간코스메틱 최영하 기자] 무수히 많은 기업에서 하루에도 수십 종씩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제품만으로 경쟁력을 가지기 힘들다. 제품을 담는 용기 디자인부터 마케팅까지 어느 하나 놓칠 수가 없게 됐다.

특히 최근에는 화장품 브랜드들의 화장품 용기 디자인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질도 매우 중요하지만 화장품을 담는 용기에도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자연스레 업계도 관심이 커진 것.

과거에도 여성 소비자들 가운데에는 화장품 용기가 예쁜 것들을 주로 사는 디자인 족들이 있었으며, 대부분 외국 브랜드에 쏠려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도 제품의 용기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으며, 제품 용기 디자인이 예뻐 도르라지는 업체도 눈에 띄게 늘었다.

주로 소장 욕구를 일으키는 예쁜 디자인의 용기는 심플한 것보다는 화려하고, 해당 제품만의 콘셉트를 갖고 있다. 예컨대 유명 캐릭터를 이용해 용기를 꾸며내기도 하고, 야채나 과일을 주제로 디자인을 하기도 하며,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마치 작품처럼 나오기도 한다.

디어달리아 '대리석' 쿠션 및 립스틱

또한 심플한 것 같지만 용기 형태가 상징성 있거나, 패턴이 예쁜 것들도 구매욕을 상승시켜 매출로 이어지곤 한다.

최근 디자인이 우수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이목을 끌었던 제품은 디어달리아의 일명 ‘대리석 쿠션’이 있으며, 한정 출시됐던 헤라의 2017 FW 콜라보레이션 memories of paris 등이 있다.

대리석 쿠션은 팔각형 대리석 모양의 패키지로 소비자에게 각인되면서 불티나게 팔리며 품절 대란을 겪고 있고 일본, 대만, 미국 호주 등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헤라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파리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묻어나는 디자인으로 6개 제품에 파리의 대표 명소인 에펠탑과 방돔 광장, 퐁데자르 등을 섬세하게 담아내 소장가치를 더했다.

이밖에도 현재까지 출시되고 있는 많은 화장품들이 제품별로 자신만의 특별한 옷을 입고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화장품 용기에 특별함을 담은 마케팅 전략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영하 기자  yh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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