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방석현 기자] 마스크팩 브랜드들이 색조브랜드 론칭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색조화장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은 물론 내수 시장에서도 매출이 높아지면서 주요 마스크팩 브랜드들의 색조브랜드 론칭이 잇따르고 있다.

KOTRA 칭다오 무역관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은 116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6% 성장했다. 이는 2014년 성장률 8%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중국 화장품 판매상의 80.3%가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길 희망하고 그 중 54.55%가 색조화장품을 선택해 한국산 색조화장품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색조화장품 출시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

중국내 기초화장품 분야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점유율이 감소하는 반면 색조화장품은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마스크팩 브랜드 제이준은 지난달 31일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색조브랜드 론칭 및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시연행사로 반응을 살펴 브랜드 론칭을 구체화하며 마스크팩에서 기초라인까지 확장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앨앤피 코스메틱의 메디힐도 내년 색조브랜드 론칭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섭 회장이 메디힐 론칭 전 색조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교훈삼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며 색조브랜드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기존과는 다른컨셉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파파레서피 마스크팩으로 전 세계에서 3억장 누적 판매고를 올린 글로벌 뷰티 브랜드 코스토리도 최근 첫 메이크업 브랜드를 론칭하며, 색조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파레서피는 서울 청담 디브릿지에서 진행된 창립 6주년 행사에서 브랜드 최초 메이크업 라인인 ‘컬러 오브 스프링’(COLOR OF SPRING)을 선보이며, 종합 뷰티 브랜드로의 도약을 알린 것.

새롭게 선보인 메이크업 라인 컬러 오브 스프링은 봄비가 내린 뒤 움튼 자연의 컬러를 생생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김한균 코스토리 대표는 “코스토리 창립 6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신규 메이크업 라인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시간을 가졌다”며 “파파레서피 신규 메이크업 라인은 시장 안착과 함께 중국 알리바바 티몰 입점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아 수백개의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으며, 브랜드 충성도도 상당히 낮기 때문에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색조화장품 시장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석현 기자  sj@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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