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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분기 실적 사드 후폭풍 혹독양극화 뚜렷, 제이준·OEM·ODM 강세…3분기 암울 전망
  • 방석현 기자
  • 승인 2017.08.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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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 방석현 기자] 예고된 참사였지만 결과는 혹독했다. 특히 2분기는 중국의 제재가 본격화된 3월 15일 이후의 실적이 반영돼 악화가 가시화됐다.

하지만 사드이슈 극복을 위해 노력했던 업체들은 선방해 대다수의 실적악화 업체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본지가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된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상반기 경영지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OEM/ODM사의 매출액은 증가해 브랜드산업과는 차별화된 성장세를 시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0%내외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0%가까이 감소하며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감소하는데 그치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성장했다. 이는 각사의 중국 수요 의존도 차이와 비용구조의 경직성 등에 기인한 것으로 중국 수요 회복 여부 및 그 속도에 대한 판단에 따라 종목 선호도가 극단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 실적 증가를 기록한 10곳 가운데 가장 돋보인 곳은 제이준코스메틱이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33억7천만 원에 불과했던 제이준코스메틱은 올 상반기에 무려 20배가 증가한 665억 원을 기록해 최고의 성장률을 시현했다. 중국시장에 대한 비중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면서 경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OEM/ODM 주요 4개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4%증가하며 브랜드산업과는 차별화된 성장세를 시현했다. 투자성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감소했지만 이 역시 브랜드업체들과 비교해 양호한 실적이다.

그 가운데 코스메카코리아가 29.3%의 성장률에 1천4억 원의 매출을 시현, 성장률 부문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콜마는 27.0%(4천85억 원), 코스맥스는 21.6%(4천514억 원)의 성장률을 보였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콜마비앤에이치가 중국 현지 기업 판매를 위해 생산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고 애터미와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해외 성장이 가시화되며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코스온 18.8%(494억 원), 한국화장품제조 15.9%(381억 원), 케어젠 15.7%(278억 원), KCI 12.3%(235억 원) 등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클리오(8.6%), 에이씨티(2.3%), 케이티에이치아시아(2.4%) 등은 비록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물렀지만 역신장은 피했다.

하지만 이같은 업계의 전체적인 부진이 사드이슈 등으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3분기도 암울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부터 브랜드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훼손되었고, 그 여파가 시차를 두고 ODM 기업들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아직까지 업황 회복의 시그널 확인이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화장품 섹터 전반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석현 기자  sj@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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