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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신문 정부재 기자] 나고야의정서 본격 발효를 앞둔 화장품 업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국내 바이오업계 및 화장품업계 대표단체인 한국바이오협회와 공동으로 나고야의정서 인식제고를 위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및 코스맥스 후원으로 8월 31일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한, 화장품업계 중심으로 T/F를 구성하여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지속적인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장품협회는 나고야의정서 세미나에 앞서 오전에는 화장품업계의 나고야의정서 실무대응 T/F가 발족될 예정이다. 이 T/F는 대한화장품협회를 중심으로 국내 화장품 회사, OEM·ODM사, 원료회사의 나고야의정서 담당자로 구성될 예정이며, 나고야의정서 관련 정보, 경험 및 노하우가 공유·정리되고, 이러한 내용이 국내 화장품업계에 제공됨으로써 업계가 나고야의정서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7년 8월17일부터 발효되는 나고야의정서는 ‘유전자원의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행되는데 수입 화장품 원료로 얻은 이익을 자원 수입국과 공유하는 게 핵심으로 화장품 원료원가 및 완제품 판매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화장품 원료 등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하는 국내 기업들은 생물자원 제공국의 법 규정에 따라 허가 신청과 이익 공유 계약을 맺고, 우리 정부에 이를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생기는 셈이다.
특히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해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국내 관련 바이오기업들은 해외 나고야의정서 당사국으로부터 생물자원에 대한 접근 허가를 받아야 하고, 생물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되는 이익을 공평하게 나누는 계약도 체결해야 한다.
따라서 오는 8월 17일부터는 해당 기업이 알아서 이러한 규정을 이행해야 하며, 불이행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도 고스란히 기업이 받게 된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그동안 나고야의정서 대응이 정부 주도로 이루어졌지만 8월 17일 부터는 나고야의정서의 이행 주체인 업계 주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실무대응 역량이 부족한 국내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정보제공 및 상담창구 활성화와 실무자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화장품협회 이명규 부회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실적은 2015년에 1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6년에는 13조원에 달하는 등 국내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국내 화장품산업의 성장에 나고야의정서가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T/F를 중심으로 적극 대응하는 한편, 특히 우리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인 중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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