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방석현 기자] 면세점 업계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단체 관광금지 등 전방위적인 사드 보복 조치에 따라 방한 중국인 숫자가 급감하면서 매출에도 적지않은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입국 금지령이 내려진 3월 15일 이후 중국인 매출은 전년비 30%이상 감소했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감소해 전체 면세점 시장 매출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면세점업계는 여러 가지 대안을 내놓고 있는 것.

신라면세점은 최근 일본, 동남아 국가의 카드사, 통신사, 온라인 여행사, 항공사 등과의 제휴 마케팅을 확대하고 선불카드 지급 확대, SNS 페이지 신설 등 고객 마케팅도 강화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13일에는 일본인 고객 총 1,000명과 신라면세점 모델 샤이니가 함께하는 팬미팅 ‘샤이니와 함께하는 팬 페스티벌 2017’을 진행했다.

팬미팅은 ‘미니라이브’, 토크쇼, 애장품 증정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에게는 특별 기념품도 증정해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줬다는 후문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고객들이 신라면세점에서 편리하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고객을 위해 ‘신라인터넷면세점 일본몰’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도 오픈했다.

지난 2014년 운영을 시작한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에 이어 두 번째 외국인 대상 인터넷 면세점인 일본몰과 모바일 앱은 지난 7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일주일 간의 안정기간을 거쳐 14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것.

이는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일본인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팬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팬미팅은 일본 여행사와 협업해 진행했으며 고객 편의를 위해 장소와 시간 등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고객 유치를 위한 한류마케팅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업계의 해외점 추가오픈도 두드러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 상반기 태국 시내면세점 방콕점을 개점하고 일본 오사카에도 시내면세점 오픈을 목표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앞으로 해외 기업 M&A 및 신규점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20년 글로벌 1위 면세점으로 자리한다는 포부다.

신라면세점도 올해 창이공항면세점 흑자전환, 푸껫면세점 시장 안착 등 기존점 운영을 안정화하고 신규시장 진출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롯데 면세점 관계자는 “기존점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해외기업 M&A 및 해외 면세점 입찰기회를 끊임없이 검토해나갈 것"이라며 “일본, 동남아시장으로부터 고객 유입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석현 기자  sj@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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